
SBS 아나운서 이혜승(30)이 12일 오후 6시30분 서울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동갑내기 미국변호사 민준기씨와 화촉을 밝혔다. 민씨는 민병철어학원으로 유명한 현 중앙대학교 교양학부 민병철 교수의 아들로 현재 법무법인 충정에 근무중이다. 결혼식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신부 이혜승이 민씨의 약지에 결혼 반지를 끼우려고 했으나, 반지가 손가락에 들어가지 않아 이를 지켜보던 이들을 당황케했다. 이혜승도 잠시 당황하는 듯 했으나 황급히 신랑의 새끼손가락에 반지를 껴주고 예물교환 순서를 마무리짓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축가를 맡은 유명 팝페라 가수 카스트라토 정세훈은 '마법의 성'과 '꿈꾸는 곡' 두 곡을 불렀다. 곡 사이에 "본래 제 목소리가 꾀꼬리 같은데, 엊그제 뉴욕에서 와서 제 목소리를 못냈다"며 "여기 계신 신부 들러리 다섯분 중 한 분을 선택해도 된다고 해서 왔더니만 신랑 들러리도 있을 줄을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서양식 예식처럼 들러리들 10명이 결혼식 내내 신랑신부의 곁을 서서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부측 들러리로는 신부와 함께 SBS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윤현진, 최혜림, 김주희 등이 어깨를 드러낸 똑같은 꽃분홍 드레스를 맞춰 입어 화사한 분위기를 더했다.
○…주례를 맡은 박범훈 중앙대 총장 주례사 도중 "제가 딸을 좋아해서 딸만 셋을 낳아서, 제가 주례를 맡은 부부는 모두 첫딸을 낳아서 아내가 이제는 주례를 좀 그만 보라고 한다. 영어교육의 선구자인 민병철 교수가 며칠전 아름다운 며느리를 데려다 인사를 시키는데 그 얘기를 했더니 '아들낳은 제자도 있지요' 하더라"고 말해 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어 박 총장이 "신랑신부가 60년만에 돌아오는 정해년이 아이를 낳았으면 한다"고 덕담하자 사회를 맡은 박찬민 아나운서가 "시아버님이 아들을 바라시는 것 같다. 이혜승 양이 아들 낳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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