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창정이 새 영화의 무대 인사에서 "영화가 잘 될 것 같다"며 아내와 장모님을 소리쳐 부르는 넉살을 과시했다.
임창정은 26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제작 두사부필름)의 기자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하면서 "집사람은 함께하지 못했고 장모님은 이 자리에 계신다"며 "여보! 잘 될 것 같아. 장모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은 "'1번가의 기적'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요즘 영화계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데 한 500만만 들어서 영화계가 더욱 떠들썩해지는 것이 제가 바라는 기적"이라며 흥행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작품에서 달동네 철거를 위해 동의서를 받으러 들어온 3류 조폭 필재 역을 맡은 임창정은 절제된 코미디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열연을 펼쳤다. 임창정은 이에 "처음에는 욕도 많이 하고 못된 짓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그게 더 뻔한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며 방향을 잡아주셨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번가의 기적'은 3류 조폭과 헝그리 여자복서, 부모 없는 남매 등 재개발을 앞둔 달동네 판자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휴먼 드라마. 오는 2월 1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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