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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여자', 중남미 시장 진출

'내 남자의 여자', 중남미 시장 진출

발행 : 2008.12.22 11:18

최문정 기자
SBS '내 남자의 여자' ⓒ임성균 기자
SBS '내 남자의 여자' ⓒ임성균 기자

SBS의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하 KBI, 원장 박준영)의 지원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KBI는 22일 "공모 절차를 거쳐 '내 남자의 여자'를 KBI의 신규시장 진출 드라마 재제작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내 남자의 여자'의 중남미 지역 판권보유사인 SBS인터내셔널과 스페인어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프로그램 재제작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I에 따르면 KBI와 SBS인터내셔널은 '내 남자의 여자'에 대한 스페인어 더빙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SBS인터내셔널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텔레문도(Telemundo)와 함께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텔레문도는 미국 NBC Universal의 자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스페인어 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사로 전 세계 80개국에 프로그램을 수출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남미 방송사들이 이 회사로부터 프로그램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미 에콰도르의 Ecuavisa TV, 온두라스의 Televisora Hondurena, 아르헨티나의 Artear 등이 판권 구매 계약 의향을 표시한 상태다


KBI는 "'내 남자의 여자'는 KBI가 중남미 시장 공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정한 작품으로 사랑, 배신 갈등 등의 드라마 요소들이 텔레노벨라(중남미 특유의 텔레비전 드라마 장르)와 흡사해 중남미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또 가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한국적 가치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BI의 박준영 원장은 "KBI는 2009년에도 동남아에서 한류 미확산 지역으로 진출하는 한국 방송영상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 빅5에 진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인터내셔널 측은 "KBI가 지역 판권을 구매한 뒤 스페인어로 더빙해 올해 배급한 '내 이름은 김삼순'의 반응이 상당히 좋아 남미 시청자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이 어느 정도 조성됐다"며 "이 점이 '내 남자의 여자'의 중남미 시장에 대한 상업적 진출에 굳건한 밑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KBI는 앞서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을 배급했으며, '내 이름은 김삼순'은 2008년 멕시코, 베네주엘라, 코스타리카, 페루, 푸에르토리코, 엘살바도르 등 6개국에서 방송됐다. 특히 페루에서는 '내 이름 김삼순'이 인기를 끌자 국영방송 TV페루가 KBI의 협조로 11월 APEC정상회의 기간 중 '대장금'과 한국 관련 다큐멘터리를 집중 방송하기도 했으며 KBI가 '내 이름은 김삼순'과 함께 중남미 지역에 보급한 다큐멘터리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도 베네주엘라, 코스타리카, 페루, 엘살바도르 등 4개국에서 방영됐던 선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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