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웅과의 맞대결, 누나인 내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
배우 엄정화가 동생인 엄태웅과의 월화극 맞대결에 대해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끈다.
엄정화는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결혼 못하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선덕여왕'에 동생 엄태웅이 출연하는 것과 관련해 "엄태웅과의 대결에서 누나인 내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처음에는 동시간대 방송될 줄은 몰랐었다"며 "어머니가 어느 것을 봐야하느냐고 안그래도 물으시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엄정화는 "엄태웅과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결혼 못하는 남자'는 지금 시대를 공감하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희씨가 엄태웅씨를 방에 가두라고 하더라"고 농쳤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일본 드라마 원작으로 40대 싱글남과 그를 둘러싼 여성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모았던 작품으로 한국판 '결혼 못하는 남자' 방송에 방송가 안팎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정화는 극중 38세 내과 전문의 '장문정'을 연기한다. 장문정은 결혼에 대한 관심도 미련도 없는 인물로 극중 주택을 잘 짓는 40세 건축 설계사 조재희(지진희 분)를 만나면서 연애에 눈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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