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Logo

왁스 "댄스·발라드 다 가능한 게 오랜 인기비결"(인터뷰)

왁스 "댄스·발라드 다 가능한 게 오랜 인기비결"(인터뷰)

발행 :

김지연 기자
사진


가늘고 길게 간다는 말이 있다. 여기 이 여자 굵게 길게 가고 있다. 때로는 강렬하게 또 때로는 애절하게. 1년 반 만에 정규 8집 '올웨이즈 유(Always You)로 돌아온 대표 여가수 왁스를 만났다.


그녀가 오랜 만에 들고 온 음반은 최근 싱글이 주류를 이루는 음반시장의 흐름을 역행한 정규 앨범. 무려 12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모습의 왁스가 담겨 있다. 빠른 비트의 곡은 물론 왁스 특유의 애절한 발라드를 기다리던 팬들의 바람도 만족시켰다.


"요즘은 참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연예인에게 특히 가수에게 발라드 가수 혹은 댄스 가수라는 이미지는 한 번 고정되면 바꾸기 쉽지 않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내게 말씀하신다. 댄스와 발라드가 동시에 가능한 가수라고.(웃음) 이런 이미지가 음악을 하는데 참 좋은 것 같다. 한계를 둘 필요가 없으니까."


왁스는 그랬다. 데뷔 때 하지원을 내세운 마케팅이 빛을 발했고 곧이어 등장한 왁스는 더욱 강렬한 포스를 내뿜으며 무대를 장악했다. 그녀의 작은 춤사위에도 춤출 줄 아는 자의 왠지 모를 여유가 묻어났다.


그런데 댄스가수인가 싶을 때 '화장을 고치고' 등의 발라드는 그녀에 대한 세간의 예상을 확 뒤집어 버렸다. 애절해도 이렇게 애절할 수가 없는 '왁스표 발라드'의 탄생을 알렸다.


"솔직히 춤은 잘 못 추는데 많은 분들은 그 사실을 모르신다. 하하하. 내가 굉장히 잘 추는지 아신다. 그래서 가끔은 나도 내 이미지를 잘 모르겠다. 여자를 대변하는 노래를 많이 부른 덕에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있으면서도 약하게는 보지는 않으신다."


무대에 선 왁스의 모습이 너무도 강렬했던 탓이리라. 왁스는 이런 이미지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에게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을 열어줬다.


사진


이번 음반 타이틀곡 '결국 너야'도 상당히 빠른 비트의 곡이지만 결정에 부담은 없었다. 그녀의 팬들은 이미 '화장을 고치고'의 왁스가 아닌 또 다른 모습의 왁스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무쌍한 이미지가 왁스에게 1998년 데뷔 후 오랫동안 우리 곁에 머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가끔은 현실에 지쳐 불만이 가득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항상 옆에서 가수가 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친구들을 보면 가수가 되고 싶다던 꿈도 이루고 이렇게 오랫동안 팬들 곁에서 노래할 수 있는 내 자신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게다가 댄스 발라드 모두 가능한 가수로 봐주신 덕에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노래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했으면 좋겠다."


왁스는 말했다. 항상 사람들 옆에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이 소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왁스는 오늘도 노래를 부른다.


주요 기사

    연예-K-POP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K-POP의 최신 뉴스

    연예

    "억측 많아 힘들었다"..박나래, 전현무 라방에 절도 피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