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남아공월드컵이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경기를 시작으로 드디어 개막한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별예선 상대는 그리스(12일), 아르헨티나(17일), 나이지리아(23일). 결코 만만치 않은 이들과 승부, 연예계 축구광들은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월드컵'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수 김흥국은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오를 경우 콧수염을 깎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끈다.
2022년 한국월드컵 유치위원 및 홍보대사 자격으로 남아공을 찾는 김흥국은 "16강에 오르면 8강, 4강도 가능하다"면서 "이번 그리스전을 잡으면 16강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박지성 선수를 꼽으며, 첫 골에 대해 "아무래도 박지성 선수나 이청용 선수가 아닐까 본다"고 내다 봤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부터 '이경규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으로 4년마다 현장의 열기를 전했던 이경규는 지난 10일 KBS 2TV '남자의 자격'촬영을 위해 남아공으로 떠나면서 "국가대표팀이 첫 해외 원정 16강을 달성하리라 믿는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경규는 "16강전 진출 가능성은 50%"라며 "그리스전은 승산이 있다고 본다. 아르헨티나 전 이후는 솔직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평소 소문난 축구광으로 알려진 배우 최수종은 "2승 1무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19일 첫 방송하는 KBS 1TV 6·25 60주년 특집드라마 '전우' 촬영에 한창인 그는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이번 월드컵은 꼭 보겠다는 의지.
최수종은 "가장 좋은 게 2승 1무로 16강 진출하는 게 좋다"며 "'경우의 수'는 상상하지 않는다. 모든 전문가들이 얘기하듯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만큼 가슴 졸이지 않고 어느 때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초등학교 때 축구부 주장을 지내는 등 축구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개그맨 김국진은 "그리스 전은 2대 0정도 예상한다"면서 "박주영 선수가 골문 앞에서 차 넣고, 기성용 선수가 골대 맞고 나오는 공을 넣을 것 같다"고 나름대로 예상했다.
이어 "원정월드컵 치고는 이번이 가장 선수 구성이 좋다"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2승 1무나 1승 2무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국진은 '축구광'답게 "그리스 전이나 나이지리아 전은 승산이 있다고 본다"면서 "아르헨티나는 수비축구를 하기 때문에 무승부 작전으로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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