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탐사보도프로그램 '추적60분'이 방송 1000회를 맞아 자축하는 자리를 가졌다. 제작진은 이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약속했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1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1000회 특집 리셉션-진실은 있다' 행사를 열었다.
'추적60분'은 지난 1983년 2월 27일 첫 방송, 지난 8일 방송 1000회를 맞았다. 탐사보도프로그램이 방송 1000회를 맞은 것은 국내 방송 역사상 최초다.
이 자리에는 김인규 KBS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이창섭 한국PD연합회장, 전인택 전 TV제작본부장 등 전·현직 '추적60분' 관계자, KBS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인규 KBS 사장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추적60분'이 1000회를 맞았다는 것은 KBS 뿐만 아니라 한국 방송사에 큰 의미가 있다"며 "'추적60'분은 28년 동안 우리 사회의 파수꾼으로서, 고되고 힘든 길을 걸어오신 제작진 여러분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제작진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추적60분'은 방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KBS의 실현의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적60분' 제작진은 은 이날 '새로운 1000회를 향한 약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은 공안기관의 지시에 의해 만든 '관제방송'등의 과거에 대해 반성하며 "외압에 의해 방송을 내지 못한 적도 많았다"면서 "'추적60분'은 상처를 입고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권력과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대한민국의 올바른 발전과 성장을 위한 탐사프로그램의 본령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추적60분'을 이용하려는 사람들과는 굳건히 맞서겠다"며 "'추적60분'이 과거에 입은 상처들은 아직 아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마음 속에 갖고 있는 저희들의 소망은 바로 여러분의 편'이라는 25년 전 '추적60분' 진행자 클로징 멘트를 인용, "'추적60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곁에 있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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