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영화 '도가니'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정유미와의 동명으로 인해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 기자간담회에 김래원 수애 이상우 정유미 등 배우와 정을영PD 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정유미는 "이름을 바꿀까 매일 고민했는데 시기를 놓친 것 같다. 갈수록 생각이 옅어지는 것 같다.
그 분도 이미지 좋게 활동 열심히 하고 계시니까 저도 망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쌍둥이 역할이라든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프실 때 제가 하든가, 재밌는 거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이름 바꿀 생각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와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미용실에서 한번 봤는데 렌즈 안 끼고 있다가 메이크업 해주는 분이 정유미씨 오셨다고 해서 달려가 인사했다"라고 답했다.
정유미는 이번 드라마에서 박지형(김래원 분)의 약혼녀로, 그를 맹목적으로 사랑하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않음을 깨닫고 괴로워하는 노향기 역을 맡았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사랑보다 부모끼리의 약속과 의리 때문에 결혼해야 하는 한 남자가 사랑하면서 결혼을 할 수 없었던 한 여자에 대한 순애보를 그린 드라마. 기억을 잃어가는 한 여자와 사랑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다뤘다.
특히 드라마 '불꽃', '부모님 전상서',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춰 온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 콤비가 만드는 올 가을은 물론 올 하반기를 대표할 최고의 멜로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17일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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