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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투나잇'CP "1년간 폐지 無..7% 달성시 평일로"

'개그투나잇'CP "1년간 폐지 無..7% 달성시 평일로"

발행 : 2011.11.01 15:34

하유진 기자
남윤호 인턴기자
남윤호 인턴기자


이창태CP가 '개그투나잇'의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개그투나잇'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창태CP는 "'개그투나잇'이 자리잡을 때까지 1년여의 시간을 요청했다. 그 때까지는 폐지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개그투나잇'은 공감과 사회성 두 코드에 맞춰 사회성 있는 풍자 개그를 선보인 SBS의 새 코미디 프로그램. 뉴스쇼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눈길을 끈다. '한줄 뉴스', '적반하장', '더 레드', '우리말 차이점', '하오&차오' 등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이창태CP는 "작년 10월에 '웃찾사' 폐지됐었는데 그때 대기실에서 개그맨이 준 편지를 읽었다. 제발 우리의 무대를 지켜달라는 내용이었지만 이미 마지막 녹화로 결정된 상태라 수고했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다"라고 당시 심경에 대해 토로했다.


이CP는 "준비기간이 1년이었는데 그냥 흘러가지 않았다. 개그맨들이 수시로 문자를 보내 '다시 할 수 있냐'라고 물었고 인간적인 부담이 됐다. 풀빵 장사, 주차 요원 등을 한다는 것을 듣고 가슴이 아팠고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창태CP는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올 2월에 회사로부터 하라는 허락을 받았다. 1억의 예산을 집행했다. 2005년에 웃찾사를 맡았을 때 시청률이 30%였는데 지난 해에 3%까지 떨어졌다. 5년간 회사에서 해마다 20억씩 투자를 했음에도 3%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버틸 수가 없었다. 경영 상의 문제로 눈물을 머금고 폐지를 결정했다"라고 '웃찾사' 폐지의 이유를 밝혔다.


이창태CP는 주말 심야시간대라는 점과 출연진 대부분이 무명인 점을 고려해 1년 간 유예기간을 줄 것을 확고히 전했다.


이CP는 "회사에 내가 요청한 것은 1년이었다. 같은 개그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개그의 전달력이 다르다. 캐릭터의 인지도, 코너의 콘셉트가 전달이 됐을 때 훨씬 더 웃기다. 지금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에 그걸 극복해야 한다. 1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요청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창태CP는 "SBS에서 1주일에 50여개 이상 나간다. 그 중에 코미디 있는지 없는지 표시 안 난다. 코미디 프로그램은 한번 성공해서 그 선순환 구조가 정착만 되면 10년 이상 가지만 성공하기 어렵다"라며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안 하기 시작하면 시청자들의 장르선택 폭이 줄어든다. 개그맨들의 생계문제도 있는 만큼 단순히 개인의 역량 문제로 한 프로그램의 경쟁력 문제만으로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상파가 갖는 하나의 사회적 책무로 생각한다"라고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창태CP는 마지막으로 "토요일 12시에 방송되는데, 시청률 7%를 달성하면 평일 시간대로 옮기기로 약속을 받았다"라며 기대감과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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