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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조 측 "'각시탈' 버스사고는 우리의 현실"

전보조 측 "'각시탈' 버스사고는 우리의 현실"

발행 :

김성희 기자
ⓒ사진=홍봉진 기자
ⓒ사진=홍봉진 기자


KBS 2TV '각시탈' 보조출연자 탑승버스 전복사고 유가족이 방송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시위에 나서자, 전국 보조출연자 위원회가 입장을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보조출연자 버스 전복사고 유가족들이 방송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故박희석(47)씨의 유가족과 전국 IT사무서비스 노련 전국보조출연자 노동조합(이하 '전보조') 문계순 위원장이 각자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에 나섰다. 고인의 어린 두 딸도 동참했다.


문계순 위원장은 시위참여 이유에 대해 "'각시탈'사고로 우리 보조 출연자들의 암담하고 열악한 실상이 알려졌다. 거대 방송사를 비롯해 제작사, 보조출연자들을 담당하는 각 관계 업체들이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했다. 보도 자료는 즉각 배포하면서, 왜 유가족에게 안부 묻는 일에는 한 달이 지나도 없는 가"라고 말했다.


그는 "태양기획은 고인을 고용한 곳이다. 그런데 태양기획 지부에서 처리했다며 오히려 책임회피하고, 오히려 유가족에게 뭐라고 하는 모습에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번 시위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보조출연을 취미보다 생계형으로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미약한 사람들이 모여 방송환경을 조금이라도 바꾸어보려는데 의의가 있다. '각시탈'이 곧 방송 될 텐데, 유가족들 마음은 어떻겠나"고 말했다.


앞서 '각시탈' 버스 전복사고는 지난달 18일 오전 5시 35분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하금삼거리 방면에서 발생했다.


당시 차량은 보조출연자들이 탑승한 47인승 버스로 촬영장인 합천 영상테마파크로 향하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1.5m 아래 논으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1명이 사망하고, 두개골 골절상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각시탈'은 만화가 허영만의 원작으로 배우 주원, 진세연 등이 캐스팅됐다. 오는 30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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