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여성 연예인 A씨가 14일 구속됨에 따라 연예계 전반에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로 (투약) 정황이 포착된 연예인은 없다"고 못 박았다.
A씨를 구속 수사 중인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 관계자는 15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추가적으로 정황이 포착해 조사가 진행 중인 연예인은 한 명도 없다"며 "현재까지 확인 된 것은 A씨뿐이다"고 밝혔다.
속칭 '우유주사'라고 불려온 프로포폴은 정맥에 주사하는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오남용이 잇따르자 2011년부터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됐다. 그동안 연예계에서는 불면증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아 알음알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A씨에 이어 현재 군 복무 중인 인기 가수 B씨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해 파장이 일고 있다. 외사계 관계자는 "군 복무 중인 가수의 혐의를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며 "너무 앞서간 얘기다"며 지나친 추측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인 A씨가 프로포폴 구입 경로와 공급책 등에 대한 수사에 협조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A씨는 현재 춘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추가적인 내용을 얘기할 수도 있다"며 "다음주 초 춘천교도소 구치소로 이감되면 수감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지방법원 형사과(정문성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입건된 A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A가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는 지난 4월초 서울 강남구의 한 네일숍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A의 팔에는 링거주사가 꽂혀있었으며 가방에서는 60mL 짜리 프로포폴 5병이 발견됐다.
A는 당시 수술 후 마취가 덜 깬 상태였을 뿐 상습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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