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기찬이 '불후의 명곡2' 우승을 차지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故 배호 특집' 2탄이 공개됐다. 1탄에서 '누가 울어'를 부른 임태경이 394표를 얻으며 최고득점자로 등극한 가운데 이기찬이 403점을 받아 이를 꺾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기찬은 "노라조가 임태경을 꺾으면 내가 노라조를 꺾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이번에 연주자 분들과 함께 하는데, 러시아에서 오신 분이 있고, 국악 전공이신 분이 있다"고 말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기찬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 파워풀한 목소리로 클라이막스를 이끌며 무대를 압도했다. '오늘은 고백한다'를 선곡한 이기찬은 아코디언과 피리, 태평소 등 다양한 악기의 조합으로 원곡을 신선하게 편곡해 호응을 얻었다.
출연 전부터 화제를 모은 체리필터는 데뷔 13년차 밴드답게 완성도 높은 편곡과 멤버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들의 무대를 본 동료 가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였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배호의 '굿바이'를 선곡한 체리필터는 조유진의 허스키하면서 파워풀한 목소리와 손스타의 열정적인 드럼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콘서트 장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라조는 배호의 대표곡 '돌아가는 삼각지'를 자신들의 색깔로 편곡해 코믹함 속에 감춰진 진정한 실력을 뽐낸 결과 임태경을 꺾고 첫 승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체리필터의 멤버 손스타가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의 이상형으로 뽑혔다. 손스타는 "영광이다. 수지 씨의 응원을 받아 더 역동적인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수지는 "어렸을 때부터 체리필터를 좋아했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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