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KBS 안방극장은 풍성했다. 정통멜로부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시대극, 가족극까지 다양한 소재들의 드라마가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
KBS는 올 해 각양각색의 월화, 수목드라마로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했다. '빅', '해운대 연인들', '울랄라부부', '적도의 남자', '각시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이 2012년 KBS 드라마를 빛나게 했다.
2012년 KBS 드라마를 빛나게 했던 KBS 1TV 일일드라마와 KBS 2TV 주말드라마를 빼놓을 수 없다. 연말 시상식이 다가오는 가운데 두 작품을 입에 담지 않으면 섭섭하다. KBS 드라마 시청률을 높인 일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KBS 1TV 일일드라마 명불허전 '별달따'
KBS 1TV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극본 홍영희 연출 전성홍, 이하 '별달따')는 지난 5월 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1월 2일 종영했다.
'별달따'는 16.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 기준)로 출발했다. 이후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 20%대 중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방송 4개월 만인 지난 10월 8일 자체최고시청률 31.8%를 기록했다.
'별달따'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뿔뿔이 흩어지지만 결국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가족이라는 사실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동안 일일 안방극장의 필수라고 불렸던 막장 코드에서 벗어나 훈훈한 가족극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별달따'가 '힐링 드라마'라고 불리면서 주연 배우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서지혜, 조동혁, 고세원, 문보령 등은 '별달따'를 이끈 일등공신이다.
이들 주연 4인방은 선과 악으로 나뉘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조동혁은 서진우 역으로 무게감 있는 연기에서 벗어났고, 서지혜는 한채원 역으로 모처럼 안방극장에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것 같은 긍정 캐릭터로 활약했다.
일일드라마에서 필수인 악녀 역할에는 차경주 역을 맡은 문보령이, 고세원은 한민혁 역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재벌가 외아들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별달따'는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일일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를 제치고 평일 오후 일일드라마 강자로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올해 KBS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한 숨은 주역이다.

◆시청률 40% '넝쿨당', KBS 2TV 주말드라마 흥행 명불허전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은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 대열에 합류했다.
'넝쿨당'은 '오작교 형제들'의 후속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방송 시청률이 45.3%를 기록할 만큼 주말 안방극장의 절대 강자였다.
'넝쿨당'은 방송 초반 등장인물 소개,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막장 코드를 멀리하고, 가정 내에서 벌어질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로 유쾌하고 상쾌한 드라마로 불렸다.
김남주, 유준상을 비롯해 오연서, 조윤희, 이희준, 강민혁, 곽동연, 심이영, 이희준 등이 시청자들에게 크고 작은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의 활약에 '넝쿨당'을 보는 재미는 더욱 깊어져만 갔다.
김남주의 '시월드'를 비롯해 '국민남편' 유준상, '국민밉상 시누이' 오연서, '국민 곰' 조윤희 등이 극중 캐릭터를 대표하는 수식어를 얻으며 '넝쿨당'의 흥행을 이끌었다.
'넝쿨당'의 경쟁자는 사실 없었다. MBC, SBS 등의 주말 드라마와 방송 후반 일부 시청 시간대가 겹친 덕분에 경쟁 없는 독주를 계속했다. MBC '무신', SBS '내일이 오면'과 '맛있는 인생' 등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별달따'와 '넝쿨당'이 2012 KBS 연기대상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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