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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예능 번외편, 본편 못잖은 효과 톡톡

인기 예능 번외편, 본편 못잖은 효과 톡톡

발행 : 2013.02.14 14:00

최보란 기자
(왼쪽위부터 시계방향)tvN '더로맨틱&아이돌', SBS '스타애정촌', SBS '정글의 법칙K', Mnet '보이스 코리아 키즈'
(왼쪽위부터 시계방향)tvN '더로맨틱&아이돌', SBS '스타애정촌', SBS '정글의 법칙K', Mnet '보이스 코리아 키즈'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특별한 번외편으로 본편 못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선한 포맷의 힘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얻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익숙한 콘셉트에 다소 지칠 즈음, 출연자 층을 바꾸는 등 약간의 변화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 가수를 꿈꾸는 지망생들의 연령대가 갈수록 어려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거나, 중장년층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에 아이돌을 출연시켜 전혀 색다른 특집을 꾸미기도 한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반대로 스타를 등장시켜 변화를 주기도 하는 것.


케이블 채널 Mnet '엠넷 보이스 키즈'(이하 '엠보키')는 기존 동요대회에서 수용할 수 없는 아이들의 끼를 발견하고 아예 '보이스 코리아' 어린이 버전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엠보키'는 만 6세부터 만 14세까지 참여하는 국내 최초 키즈 보컬리스트 발굴 프로젝트를 표방, 음악에 꿈과 실력을 갖춘 어린이들이 맘껏 재능을 펼치게 한다는 취지를 통해 가족 엔터테인먼트 쇼로 거듭났다.


초반 아이들끼리 경쟁을 붙이는 오디션이라는 포맷에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꿈을 꾸는 아이들에 진지한 조언과 따뜻한 격려가 더해진 '엠보키'는 '힐링 오디션'으로 주목받았다. 참가자들은 작지만 그 감동 면에서 결코 지지 않는 '엠보키'는 키즈들의 힘을 빌려 첫 시즌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 사이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tvN '일요일N tvN'의 인기 코너인 '더 로맨틱&아이돌'도 처음엔 '더 로맨틱'이라는 제목으로 일반인 성인남녀가 출연해 짝을 찾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다. 크로아티아와 터키 이스탄불 등 아름다운 해외 풍경을 배경으로 9박10일간 펼쳐지는 청춘남녀의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였다.


이후 '더 로맨틱'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돌 버전인 '더 로맨틱&아이돌'이 탄생, 익숙한 출연자와 한층 풋풋하고 감미로워진 로맨스로 더 큰 효과를 거뒀다.


선정성이나 게임 등에 치우쳤던 기존의 러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아이돌의 영화 같은 데이트, 상대를 향한 미묘한 심리, 마음 속 갈등 등을 디테일하고 서정적으로 담아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했다.


SBS는 '정글의 법칙'과 '붕어빵'을 결합시킨 '정글의 법칙K'를 설특집으로 편성해 시청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11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K'는 10.4%로 설특집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용의 아들 믿음, 염경환의 아들 은률, 정종철의 아들 시후, 박남정의 딸 시은, 조혜련의 아들 우주가 출연한 3박 4일간의 필리핀 정글 체험기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좌충우돌 생존기로 가족 단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기존 '정글의 법칙'이 스스로 집을 짓고 식재료를 구하는 등 그야말로 생존과정을 중시했다면, '정글의 법칙K'는 도시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문명을 벗어나 낯설고 험한 정글을 처음 만나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집중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SBS '스타애정촌' 또한 자사 인기 프로그램 '짝'의 변형으로 선보인 명절 특집이 매회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짝'이 이름 모를 남녀가 일주일간 서로를 탐색하며 짝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모았다면, '스타애정촌'은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고군분투하는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과 평소엔 볼 수 없었던 사랑 앞에 순수하고 열정적인 연예인들의 모습으로 명절만의 별미 같은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가하면 KBS는 중장년층이 즐겨보는 '사랑과 전쟁'을 아이돌 버전의 특집을 제작한다고 밝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번 특집을 통해 가족 내 벌어지는 여러 일들 중 무거운 소재의 사연을 위주로 꾸며졌던 '사랑과 전쟁'의 이미지를 깰 것으로 보인다.


기존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과 주얼리의 김예원이 아이돌 특집 주인공으로 발탁됐으며, 20~30대 신혼부부들이 겪는 가족 문제를 아이돌 출연자가 직접 재연할 예정이다. 오는 3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번외편은 어떤 효과를 누릴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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