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으로 똘똘 뭉친 20대 청년은 꿈과 사랑 모두를 쟁취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연)이 희망 가득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백은 BK애드 경력직 채용 면접에 참여했다. 그의 등장에 면접관으로 참여한 애디 강(조현재 분), 고아리(한채영 분), 백지윤(박하선 분)은 당황했다.
애디 강은 이태백에게 왜 지원했는지 물었다. 이태백은 "굳이 말하자면 큰물에서 놀고 싶다"라며 "받아줄 거란 확신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도전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건 이태백답지 않다"고 말했다. 그 순간 이태백 역을 연기한 진구의 눈빛은 자신감에 차있었다.
이태백다운 패기와 임기응변이 돋보였다. 면접 후 고아리는 "무한 잠재력을 지닌 인재다. 저희 회사에 꼭 필요한 직원이라고 생각 한다"고 제안했다. 백지윤은 이태백을 따로 만나 입사를 포기하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태백의 뜻은 확고해 오히려 마음이 흔들렸다.
이태백이 BK애드를 지원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애디 강과 결혼을 앞둔 백지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동안의 광고와 달리, 이태백 자체를 광고하기로 한 것이다.
결국 이태백은 입사에 성공했다. 이전에는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입사 후에는 당당하게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주요 과제는 은빛동물원 광고 제작이었다. 두 사람은 동물원에서 어색했던 거리 폭을 좁혀갔다. 그 시간 애디 강도 백지윤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그 순간 애디 강은 둘을 목격하고 기분이 착잡했다. 결국 애디 강은 고민 끝에 백회장(장용 분)에게 "따님을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없다. 따님을 웃게 해줄 사람은 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BK애드도 떠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백지윤에게 "사랑했었다. 앞으로 사랑할 자신 있는데 웃게 할 자신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청춘들의 복잡 미묘한 감정과 꼬였던 러브라인이 정리되는 순간이었다. 백회장 역시 이태백을 따로 호출, 헤어지라고 종용했지만 이태백의 패기로 지켜보기로 했다.
고아리는 이태백과 편한 친구로 돌아갔다. 그는 "강대표와 미국에서 광고일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삶을 예고했다. 백지윤은 백회장에게 이태백의 계획을 듣고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동물원 광고 발표 날 백회장과 동물원에서 진심을 전했다.
이태백과 자이언츠 멤버들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어린 아이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을 선보이며, 아빠와 부성애를 키워드로 했다. 백회장과 백지윤의 처음이자 마지막 동물원 나들이를 광고로 풀어냈다.
백회장은 이내 마음을 돌려 두 사람 관계를 허락했다. 이태백은 광고인답게 "제 인생에 그분은 지윤씨 하나뿐이다. 평생 주님으로 모시겠다"며 정식 프러포즈를 했다. 작품은 각자 위치에서 잘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었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지난 2월4일 첫 방송됐다. '청춘을 광고하라'는 문구처럼 스펙루저가 광고계의 위너가 되는 성공담을 담았다. 국제적 광고인 이제석의 삶이 모티브가 됐다.
영화계 대표 카리스마 배우 진구가 20대 청년을 대표하는 이태백 역, 박하선은 광고인을 꿈꾸는 카피라이터 인턴 백지윤 역을 맡았다. 또한 애디 강역의 조현재, 광고기획자 고아리 역의 한채영도 중국활동 후 국내 복귀했다.
KBS 2TV '공주가 돌아왔다', KBS 2TV '두근두근 달콤',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프로듀서 등을 역임한 박기호PD, 영화 '마들렌', SBS '타짜' 등을 집필한 설준석 작가, MBC 베스트극장 '동쪽마녀의 첫 번째 남자'를 집필한 이윤종, 이재하 작가가 만났다.
진구가 그동안 묵직한 역할을 맡았다면, 이태백 역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시도했다. 그가 청년 이태백이 돼 20대를 대변했지만, 극적 설정은 다소 올드한 느낌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처럼 연기파 배우들과 실력파 제작진이 힘을 모았음에도, 작품은 예상외의 부진으로 평균 3%(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대에 머물렀다.
한편 '광고천재 이태백' 후속으로 '직장의 신'이 4월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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