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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종영 '남격', 101명을 통한 4년史..'호평'

7일종영 '남격', 101명을 통한 4년史..'호평'

발행 : 2013.04.01 09:31

김성희 기자
<사진캡쳐=KBS 2TV 남자의 자격>
<사진캡쳐=KBS 2TV 남자의 자격>


남자들의 마지막 이별과정은 끈끈했다.


지난 3월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이 '남격을 빛낸 101명의 인물들' 미션을 2편으로 마무리했다. 종영까지 1회 남은 시점에서 시청자와 출연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미션 중에서 활약이 돋보였던 인물들이 재등장했다. 패밀리 합창단, 황영조, 이승윤·최성조 등 프로그램 역사를 함께 한 이들이었다.


이번 미션은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진부하지 않았다. 특별한 설정과 장치가 없어도 자연스러운 감동 속에서 소소한 웃음이 나왔다. 자체적으로 급 종영이라는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셀프디스'도 빛을 발했다.


지난해 방송된 패밀리합창단의 경우, 종영 후에도 따로 모여 합창연습을 하고 여행을 가는 등 끈끈한 정을 이어갔다. '합창'이라는 아이템이 '사골'이라는 혹평을 얻기도 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평생 추억과 인연이 이어진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입담을 자랑하는 이들을 통해 '방송 후에는 뭐하고 지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남격'이 남긴 것들은 많다. 중년 아저씨들을 위한 예능에서 출발해 합창단, 지리산 종주, 패션매거진 표지 장식, 유기견 보호 등 다양했다. 멤버가 바뀌고 단합이 잘 될 쯤 종영하게 됐다.


소생 불가한 것이 아닌 이경규라는 예능계 백전노장들과 김준호, 주상욱이라는 신흥 예능인들이 있는 만큼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예능프로그램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진부하다'는 평을 들어야 했다.


그렇지만 '101명 만나기'를 통해 '감동'이라는 반응이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련의 반응을 통해 '남격' 4년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주상욱은 이날 백담사에서 "'남격'의 에이스다. 어떤 시청자가 이런 말을 했다. 정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지만 멤버들 간의 깊이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문제의식을 느끼던 찰나 폐지 소식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마지막 1회가 남았다. 주제는 원년멤버들이 도전 했었던 패러글라이딩이다. 프로그램초반과 끝날 때 다시 하게 된 아이템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호평기사들이 나왔다면, 시청자들 역시 관련 게시판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의 마지막 촬영은 지난달 19일 충북 제천 청풍 비봉산에서 진행됐다. 멤버들은 평소처럼 유쾌하게 촬영을 시작했지만, 후반부에 고별해야 하는 시간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남격'은 오는 7일 종영한다. 후속으로 '스타 패밀리 쇼 맘마미아'가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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