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오 유리상자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유리상자는 1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해바라기 2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2편에서는 가수 홍경민이 '어서 말을 해'를 선곡, 로커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그는 강렬한 사운드와 어울리는 시원한 목소리로 청중 평가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알렉스가 무대에 올랐다. 알렉스는 '행복을 주는 사람'을 선곡했으며 원곡의 경쾌함과 다르게 R&B 리듬과 브라스를 살렸다. 그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에 전설 이주호는 "77년 겨울이 지나고 이맘 때 제 친구하고 마당에서 햇빛을 받으며 불렀다"며 "미스터 알렉스가 굉장히 표현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홍경민이 달성한 395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홍경민의 독주를 막기 위해 왁스가 출격했다. 왁스는 '모두가 사랑이에요'를 힙합과 믹스해 곡을 재해석했다. 왁스도 흥겨운 무대를 연출 했지만 홍경민을 막지 못했다.
다음으로 유리상자가 '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로 무대 위에 올랐다. 유리상자는 자신들의 색깔을 살리면서도 해바라기의 아류가 되지 않기 위해 7명의 기타리스트와 함께 했다. 그 중에는 유명 기타리스트 함춘호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화음은 40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이끌어 내 홍경민을 밀어내고 1승을 거뒀다. 유리상자는 "빨간색에 오니까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예 더 씨야가 '구름, 들꽃, 돌, 여인'으로 경연에 임했다. 이들은 신인다운 귀여운 매력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또한 칼군무로 봄기운을 물씬 느끼게 했다. 전설은 "동심의 세계가 뭉클 뭉클 돋아나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리상자를 이기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더 포지션이 등장했다. 그는 '너'를 통해 6년만의 무대 복귀임에도 여전한 음색으로 청중 평가단에 반가움을 선사했다. 특히 자신의 히트곡인 '아이 러브 유'를 중간에 넣어 애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종대결에서 유리상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해바라기 특집에는 유리상자, 더포지션, 왁스, 알렉스, 틴탑, B1A4산들, 문명진, 홍경민, 소냐, 포맨, 더씨야가 열띤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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