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데뷔해 '바나나파티' '슈팅스타' 'So Good Bye' '입술이 달빛' 등 다정다감한 노래로 인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2인조 혼성듀오 소규모아카시아밴드(김민홍 송은지)가 2년여만에 정규 5집을 발매한다.
26일 소속사 파스텔뮤직에 따르면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이하 소아밴)는 이날 정오 정규 5집 '슬로우 다이빙 테이블(Slow Diving Table)'을 발매한다. 소아밴이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 2011년 4월 4집 'Ciasmos' 이후 2년여만이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세계와 단절된 스튜디오에 들어가 작업하기보다 대부분 일상적인 공간에서 뒹굴듯 녹음한 음반이라는 것. 생선 굽는 소리, 제주 야구장의 풀벌레 소리 등 '소리'라는 친구와 스스럼없이 보낸 순간이 로우파이 스타일로 거침없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순간'은 김민홍이 인도에서 만든 곡으로, 현지 해변에서 담아온 바다 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순간들을 담담하면서도 관조적으로 풀어낸 노랫말은 송은지가 1년 이상 시간을 투자해 작사했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이프 유 리브(If You Leave)', '해피 론리 데이' 등 그동안 공연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곡들이 수록됐다. 지난 5월 디지털싱글로 선공개됐던 'Almost Blue'도 포함됐다. 온라인 공개곡은 총 11곡이며 오프라인 앨범에는 보너스 트랙으로 '파티2' 등 3곡이 수록된다.
소아밴은 오는 7월 6일과 7일 서울 합정동 파스텔뮤직 스튜디오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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