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가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홍콩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24일(현지시각) 미국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홍콩영화제작자협회는 지난 23일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홍콩 출품작으로 '일대종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대종사'는 중국의 마지막 왕조가 몰락하고 공화 정치 시대를 맞아 혼란스럽던 상황에서 무술로 교감했던 영춘권의 대가 엽문과 궁가 64수의 후계자인 궁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등을 연출한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양조위와 장쯔이가 엽문과 궁이를 연기했다. 송혜교도 양조위의 아내 장영성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1월 중국와 홍콩에서 개봉한 '일대종사'는 홍콩에서 280만 달러, 중국에서 4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왕가위 감독 역대 연출작 중 가장 높은 흥행 기록을 세웠다. 지난 8월 22일 국내 개봉한 '일대종사'는 지난 23일 미국에서도 상영을 시작했다.
'일대종사'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부문 최종 후보작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한편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14년 3월 2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다.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는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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