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가 2년 연속 1억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올해 지난 13일까지 1억 390만 7165명을 동원했다. 1억명이 돌파한 것은 지난 4일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억 관객을 돌파한 것보다 47일 빠르다.
올해 한국영화는 '7번방의 선물'(1281만명), '설국열차'(933만명) '관상'(901만명) '베를린'(716만명) '은밀하게 위대하게'(695만명), '숨바꼭질'(560만명), '더 테러 라이브'(557만명) '감시자들'(550만명) '신세계'(468만명) 등 다양한 영화들의 고른 흥행으로 큰 성과를 냈다.
한국영화 활황에 힘입어 3분기에는 역대 최고 관객과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3분기 한국영화 관객수는 4325만명, 매출액은 3085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대비 관객수는 603만명(16.2%), 매출액은 406억원(15.2%) 증가했다. 비수기였던 올해 2분기에 비하면 3분기 관객수는 2617만명(153.2%), 매출액 1879억원(155.8%)으로 급증했다.
3분기의 이 같은 성과는 7월 '감시자들', 8월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감기', 9월 '관상' '스파이' 등이 연이어 흥행했기 때문이다.
3분기의 이 같은 성과는 4분기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10월 박스오피스가 줄어들긴 했지만 '화이'와 '소원'의 쌍끌이 흥행에 힘입어 다시 관객이 극장으로 몰리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총 관객 2억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4일까지 총 관객수는 1억 7225만 7148명이다. 지난해 총 관객수 1억 9489만 587명이 사정거리 안에 있다.
올해 한국영화는 블록버스터가 이끈 지난해와는 달리 다양한 영화들이 고른 흥행을 이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슬'과 '우리선희' 등 독립영화들도 좋은 성과를 냈다.
과연 한국영화 호황이 한국영화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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