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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대마·프로포폴..KBS, 사상 최대 출연규제?

도박·대마·프로포폴..KBS, 사상 최대 출연규제?

발행 : 2013.12.04 15:01

문완식 기자

KBS 3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열어.."조만간 명단 확정"

탁재훈, 이수근, 토니안, 이승연, 장미인애, 박시연, 붐, 앤디, 양세형, 송인화(위부터) /사진=스타뉴스
탁재훈, 이수근, 토니안, 이승연, 장미인애, 박시연, 붐, 앤디, 양세형, 송인화(위부터) /사진=스타뉴스


상습불법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김용만이 KBS 출연정지 조치를 받은 가운데 KBS가 사상 최대 출연규제 명단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지난 3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출연규제 대상 연예인에 대한 심의를 이미 마친 상태. 김용만의 경우 지난 10월 열린 출연규제심사위원회에서 출연정지가 결정됐다.


관계자는 "어제(3일) 열린 출연규제심사위원회에서 복수의 연예인들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라며 "현재 보고서가 작성됐고, 조만간 명단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에는 김용만 1인에 대한 결정이 이뤄졌지만 이번 심사위원회의 경우 대상이 많은 상황. 당장 11월 13일 개그우먼 송인화가 대마초 흡연혐의로 불구속 기소된데 이어 14일에는 수억 원을 걸고 휴대전화 이용 사설 도박을 한 혐의로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을 불구속 기소됐다. 같은 혐의로 약식 기소된 붐, 앤디, 양세형은 벌금형을 받았다.


또 25일에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장미인애, 이승연, 박시연에 대해 법원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출연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 성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연다.


앞서 언급한 송인화,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장미인애, 이승연, 박시연은 모두 이에 해당한다. 3일 심사위원회에서도 논의한 이들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회는 해당자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섭외자제권고', '한시적 출연정지(민·형사상 기소시'), '방송출연규제' 조치를 내리게 된다.


한편 KBS는 2010년 출연정지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곽한구, 강병규, 이상민, 나한일, 정욱, 전인권, 주지훈, 고호경, 오광록, 정재진, 윤설희, 예학영, 하양수, 김수연, 이경영, 송영창 등이 올랐으며 2011년 8월 가수 고호경, 하양수, 김수연, 정하나 등이 KBS 자체 심사를 거쳐 출연 규제가 풀렸다.


무죄 등 무혐의로 밝혀지거나 기간이 상당히 경과한 경우, 뚜렷한 개전의 정을 보인 경우, 제작부서나 출연자의 해제신청이 있는 경우 위원회를 열어 방송출연규제 해제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2010년 주가조작 및 회사자금횡령으로 징역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KBS 출연규제명단에 올랐던 개그맨 서세원의 경우 지난해 3월 KBS를 직접 방문, 출연규제해제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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