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월드컵 H조 어려운 그룹, 한국은 예측 불가능한 팀"
알제리 국가대표 수비수인 칼 메자니(29, 발랑시엔)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인 BBC를 통해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상대들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메자니는 "벨기에는 유럽 최고 팀 중 하나다. 러시아는 경험 많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있다.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며 예측하기 어려운 팀이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야망이 있다.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월드컵 출전국의 자격을 증명하겠다"며 선전을 예고했다.
메자니는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난 프랑스계 알제리인이다. 메자니는 16세부터 21세까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지난 2006년 툴룽컵 국제대회서는 U-21 프랑스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알제리 대표팀으로 선발되며 프랑스 국적을 포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보인 메자니는 지난 2003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리버풀과 5년 계약을 맺으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4년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부임 이후 자리를 잡지 못하며 2년간 임대생활을 보냈다.
메자니는 "프랑스 출신 선수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 스페인 감독 밑에서 선수생활을 하기는 어렵다"며 임대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프랑스 로리앙에 입단한 메자니는 아작시오를 거쳐 2013년 1월 AS모나코에 둥지를 틀었다. 메자니는 입단 첫 시즌 15경기에 출전하며 활약했지만 그해 여름 영입된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에릭 아비달에 밀려 다시 임대를 떠났다. 현재 메자니는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임대생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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