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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레니 감독, "서울더비, 리그 전체 발전에 도움"

최용수-레니 감독, "서울더비, 리그 전체 발전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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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전상준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왼쪽)과 마틴 레니 이랜드FC 감독. /사진=OSEN 및 News1
최용수 FC서울 감독(왼쪽)과 마틴 레니 이랜드FC 감독. /사진=OSEN 및 News1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마틴 레니 서울 이랜드FC 감독이 '서울더비' 탄생에 대해 나란히 긍정적이라며 쌍수를 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1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울 이랜드FC의 창단은 K리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 내에 신생팀이 생긴다는 건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이랜드FC와의 더비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랜드FC는 2015년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다. 향후 이랜드FC가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된다면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더비'가 성사된다.


앞서 마틴 레니 이랜드FC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서울과 같은 큰 도시에는 두 개의 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코틀랜드 셀틱과 레인저스의 관계도 그렇다"면서 "라이벌이라는 관계는 경기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든다. 팬들의 열정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요소이기도 하다"며 FC서울과의 공존이 K리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도 레니 감독과 뜻을 같이했다. 최용수 감독은 "슈퍼매치도 그렇고 전북과 포항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라이벌 관계는 K리그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요소다. 상당히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두 팀의 공존은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홈 경기장이 위치한 강북지역을 기반으로 이미 K리그의 명가로 자리 잡았다. 이에 맞서 이랜드는 강남지역을 대표하는 축구클럽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사회적인 상황들까지 결합된다면 셀틱과 레인저스처럼 한 나라를 대표하는 더비가 될 가능성도 있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모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연고로 한다. 두 팀은 신교도와 구교도의 종교적인 영향 등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경기로 자리매김했다.


서울과 이랜드도 나란히 서울을 연고로 한다. K리그 최고의 더비경기가 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갖춘 셈이다. 양 구단도 라이벌 관계 형성에 대해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용수 감독과 레니 감독은 벌써부터 간접적인 교감을 나눴다. 두 감독의 말대로 '서울더비'가 K리그 부흥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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