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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 외국어 애드리브"..'미생물'PD가 밝힌 뒷이야기

"장도연 외국어 애드리브"..'미생물'PD가 밝힌 뒷이야기

발행 :

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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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미생' 스핀오프 '미생물'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미생물'은 지난 2일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시선을 고정시켰다. 장그래 역 장수원의 '로봇 연기'도 관심이었지만 이날 방송에는 장도연, 오민석 등 다른 출연자들의 연기도 재미거리였다.


'미생물' 연출자 백승룡PD에게 1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물었다.


tvN '미생물' 1화
tvN '미생물' 1화


◆"안영이 역 장도연 외국어는 애드리브"


장도연은 '미생물' 1화에서 '빼어난' 외국어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두루두루 파스꾸찌, 그시키들, 썅노무시키그노무시키그시키가시키", "왓컴다운왓컴다운 디스 이즈 메시즈 프롬 에이치오티", "아이원투보이스피싱 투힘" 등 듣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백PD는 "대본이 있기는 했는데 장도연씨에게 연구를 해오라고 했다. '에이치오티'같은 내용은 장도연씨가 구상한 애드리브였다"고 말했다. 백PD는 "준비는 하라고 했지만 현장에서 그렇게 애드리브를 잘 할지 몰랐다"고 했다.


백PD는 "안영이 캐릭터가 '미생물'에서 제일 평범할지 알았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커 놀랐다"며 "2부에서도 안영이 캐릭터가 좀 더 살아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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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코믹 더 요구하니 정중히 거절"


이날 '미생' 강대리 역 오민석의 연기도 웃음을 안겼다. 그는 장백기 역 황제성이 '변태' 행동을 할 때마다 등장, 황제성을 놀라게 한 뒤 "내일 봅시다"를 외쳤다. 1화 말미에는 "다음 주에 봅시다"라는 대사를 하기도 했다.


백PD는 "오민석씨가 코믹 연기도 잘해서 '내일 봅시다', '다음 주에 봅시다' 외에 좀 더 센 요구를 했는데 오민석씨가 '이건 차마 못하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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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 장백기, 변화주고 싶었다..팬들에게는 죄송"


이날 '미생물'이 '미생'하고 가장 달랐던 점은 바로 장백기 캐릭터. '미생'의 단정한 장백기와 달리 '미생물'의 장백기는 안영이(장도연 분)가 남긴 음식을 챙기고 안영이를 스토킹 하는 등 드라마와는 사뭇 다르게 그려졌다.


백PD는 "장백기를 패러디해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장백기 역으로 황제성을 캐스팅 했을 때 황제성이 변태 연기에 능했다. 그래서 장백기의 드라마 속 곧은 이미지를 틀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미생' 팬들이 장백기를 망쳐놨다고 항의를 하셔서 죄송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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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대놓고 PPL..'미생' 패러디한 것"


이날 방송은 PPL로도 눈길을 끌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나 인스턴트커피 브랜드가 필요 이상으로 부각된 것.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광고하는 커피 브랜드 역시 극중 "수지 커피"라며 여러 차례 대사로 언급됐다.


백PD는 "PPL은 일부러 더 대놓고 한 것"이라며 "이 역시 '미생' 패러디의 연장이다.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려고 더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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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원 발연기를 위한 연기? 장수원은 천재가 아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미생물' 1화 장수원의 연기를 보고 "발연기를 위한 연기를 했다"고 '의심'을 하기도 했다.


백PD는 "발연기처럼 보이기 위해 장수원이 연기를 한 것은 전혀 아니다"며 "그는 그 정도로 천재가 아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다.


백PD에 따르면 1화에서 장그래가 옥상에서 로봇처럼 고정돼 있었던 장면 역시 장수원의 노력이 담긴 부분이다. 그는 "다음 장면을 위해 장수원씨에게 잠시 멈춰있어 달라고 했는데 로봇처럼 딱 붙어서 각도를 유지해 놀랐다. 그 장면을 일부러 살렸다"고 했다.


백PD는 "장수원씨가 2화에서는 '발PT'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미생물' 2화는 오는 9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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