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인과 조권은 방송을 위한 '썸'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실제 미묘한 감정을 나눴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관계로 끝난 두 사람이 재회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가인과 조권, 안문숙과 김범수, 박주미가 출연해 위험한 썸특집을 마련했다.
이날 가인과 조권은 방송 속 '썸'에서 시작돼 실제로도 미묘한 감정으로 나눴지만, 결국 '비즈니스' 관계로 끝난 사연을 풀어냈다. 특히 두 사람은 과거 방송이었지만 아슬아슬한 감정을 주고받아 눈길을 모았다.
지난 2011년까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에 출연한 가인과 조권은 과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아리송한 태도를 보였다.
조권은 앞서 지난해 5월 주지훈과 연인관계를 인정한 가인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기사를 보고 열애사실을 알았다. '아담 커플'로 팬들에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썸 강제 종료를 당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가인은 '우리결혼했어요' 출연 당시 스킨십을 조권에게 시도하려고 했지만 목석같은 조권 때문에 "미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시 웨딩화보 촬영차 조권과 발리에 간 가인은 술에 취해 조권의 어깨에 기댔다. 그러나 조권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조권은 "너무 떨려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당시 23살이었던 조권은 떨리는 마음에 스킨십을 하지 못했다면서 "스킨십을 하면 왠지 책임을 져야할 것 같아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권은 가인에 대해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권은 "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권은 이내 "그런데 지금 보니 정이었다"고 못 박았다.
특히 두 사람의 미묘했던 감정은 커플링을 내놓으면서 보여 졌다. 이날 '우리결혼했어요'에서 맞췄던 커플링을 경매로 내놓은 두 사람은 막상 커플링이 판매되자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조권은 "가상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에피소드를 찍을 때의 기분 보다 지금 기분이 더 이상하다. 정말 끝이 난 것 같다"고 탄식했다.
'썸'과 '비즈니스', 중간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했던 가인과 조권은 아쉽게도 추억 속에 남겨졌다. 두 사람이 잘됐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조그마한 아쉬움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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