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편성채널 JTBC가 논란으로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한 이영돈 PD의 빈자리를 채운다.
JTBC는 20일 새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오는 31일 첫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해 9월부터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프로그램 활동을 시작한 이영돈 PD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영돈PD가 간다'가 취재한 그린 요거트와 관련해 해당 업체와의 갈등을 빚었고 이후 이영돈PD가 관련 업체의 CF 모델로 등장하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결국 프로그램 폐지 결정에 이르렀다.
이후 JTBC는 신규 탐사 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이영돈 PD의 빈자리를 채우게 댔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소외된 이웃과 복지, 미래,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심층 취재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방송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우리 사회의 명암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맡은 JTBC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탐사저널리스트로서 제작책임과 기획, 진행 등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부분을 맡는다. 이규연 국장은 JTBC 초대 보도국장과 중앙일보 탐사기획팀장, 탐사기획에디터를 역임했다. 또한 2005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의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탐사보도의 시작을 알린 '난곡 리포트'와 농구선수 박승일의 루게릭병 투병과정을 집중 조명한 '루게릭 눈으로 쓰다'로 한국 기자상을 두 차례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규연 국장은 첫 방송을 앞두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깊고 재미있게 현안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믿음직한 감시자이자 탁월한 분석가의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현재 다양한 아이템을 취재 중이다. 성범죄를 막는 안전판이라고 믿어온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위험한 실태, 어른들의 욕망에 희생되는 가출 청소년들의 생활과 그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원인 등을 프로그램에 담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탐사 보도의 역사를 써온 탐사저널리스트 이규연이 선보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오는 5월 31일(일) 저녁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