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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위의여자' 막장논란 무색한 가족애(종합)

'내사위의여자' 막장논란 무색한 가족애(종합)

발행 : 2016.04.06 09:07

이정호 기자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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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정작 가족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 출연자들도 "예상한대로 흘러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웃었다. 어느덧 중반부를 돌파한 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는 이런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1동 모처에서는 SBS 일일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연출 안길호, 극본 안서정)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배우 서하준, 양진성, 장승조, 안길호PD가 참석했다.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같이 여긴 사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보낸 장모와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안길호PD는 먼저 "드라마의 시청률이 10% 초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게 잘 나오는 것인지 의심을 했었다"며 "그러나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주고 잘 보고 있다고 응원을 해줘서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고 중반부를 돌파한 소감을 밝혔다.


'내 사위의 여자'는 아침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만큼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서하준은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인다"며 "이제 다른 커플이 생기면서 우리 커플은 더 극적인 상황으로 변했다. 그러면서 다른 커플에서 코믹하고 재미있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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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성은 "캐릭터가 생동감 넘칠 수밖에 없다. 제작진부터 배우들까지 모두 열정이 넘치고 순수하시다"며 "그런 모습이 아무래도 드라마에 묻어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어 설명했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 김현태와 박수경 역으로 분하며 한창 신혼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쉽게 사랑의 결실을 이룬 것은 아니다. 박수경에게는 약혼까지 했었던 최재영(장승조 분)이 있었고 결혼한 후에도 관계를 끊지 못해 악연이 계속됐다.


이러한 설정에 양진성은 "원래 내 성격에는 당연히 결혼을 했으면 그 전까지의 관계는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수경이의 성격이 싫고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웃었다.


서하준은 "나 역시 이런 상황에서 내 성격대로라면 그 남자를 만나고 결단을 내릴 것 같다. 그런데 현태는 너무 착하다. 유하고 늘 이해하고 순수하다. 그래서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둘 사이를 방해하는 장승조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장승조는 "모니터를 하면 매일 인상을 쓰고 소리만 지르는 나를 보기 힘들었다. '실제로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하면서 혼자서 가슴앓이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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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악역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 사위의 여자' 악역 최재영을 연기하는 장승조는 이에 대해 "최재영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가족관계에 대한 트라우마, 주변의 환경 때문에 나쁜 사람이 된 인물이다. 나름 상처가 많은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눈이 크고 못되게 생겨서 웃지 않으면 정말 나쁘게 보인다. 그래서 악역을 연기하는데 조금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최근 극 중 최재형은 김현태, 박수경 커플을 방해하기 위해 이가은(윤지유)와 손을 잡았다. 장승조는 "지금까지 극에서 파트너 없이 늘 혼자였다"며 "같이 신을 찍고 의논하면서 어떤 음모를 꾸며서 괴롭힐까를 고민하고 있다. 열심히 괴롭히겠다"고 각오를 밝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내 사위의 여자'는 가족애를 바탕으로 한다. 모든 캐릭터가 가족에 대한 아픔이 있고 또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상처를 치유한다. 안길호PD는 "연속극이 가족을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리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의 형태 안에서도 가족애가 있다는 사실을 밝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사회적, 시의적으로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끈끈한 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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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호PD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인 인물들 간의 감정들이 폭발할 것이다. 극의 흐름도 조금 더 빨라질 것이고 지금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수경이가 언제 친 엄마를 알아볼까'에 대한 답도 곧 나올 것"이라며 남은 후반부의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한편 '내 사위의 여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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