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열린 2016춘사영화상에서 최동훈 감독이 ‘암살’로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유아인, 김혜수는 남녀주연상을 수상. 조진웅과 엄지원이 남녀조연상을, 강하늘과 박소담이 신인상을 탔다. 그냥 인기상은 라미란, 차이나뮤직그룹 특별인기상은 홍종현, 한국산업형회 특별인기상은 류혜영이 받았다. 인기상은 이름이라도 바꿨으면.

○…‘산다’의 박정범 감독이 독립,저예산영화 시상식인 들꽃영화상에서 대상을 탔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감독 홍상수)의 정재영,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의 이정현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극영화 감독상을 받은 ’마돈나‘ 신수원 감독은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괴작으로 소문났던 ’무서운 집‘이 특별상을 수상, 들꽃영화상의 색채를 선명히 드러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끝없이 나락에 떨어지고 있다. 부산시와 갈등에, 한국영화계 보이콧 선언까지 당한 데 이어 국고 지원마저 끊겼다. 기획재정부는 2017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국비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국제행사 졸업제도 때문. 2013년부터 7번 이상 국고지원을 받은 국제행사는 원칙적으로 심사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건 이제 옛말. 한동안 선택과 집중이라더니, 지금은 각자도생이 정책목표인 듯.

○…한국을 넘어 중국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드라마 ‘아이리스’처럼 영화로 편집돼 극장개봉을 노리는 것. 물론 국내용이 아닌 해외 수출용이다. 극장판 ‘태양의 후예’는 이르면 5월 열리는 칸필름마켓에서 선보일 예정. 이미 드라마로 36개국에 판매된 ‘태양의 후예’는 영화 버전은 별도로 수출할 수 있다. 임도 보고 뽕도 딴 격.

○…설경구와 임시완이 영화 ‘불한당’에서 호흡을 맞춘다. ‘나의 PS 파트너’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불한당’은 복수를 위해 감옥에 잠입한 형사가 범죄조직 2인자와 친분을 맺고 출소 뒤 조직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신세계’랄지, 익숙한 설정이지만 설경구와 임시완 조합은 신선. 임시완은 송강호와 이성민에 이어 설경구와 같이 하니 그것도 볼거리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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