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서
배우 윤선우(32)는 지난해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부터 올해 '다시 만난 세계'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윤선우에게 슬럼프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지난 2013년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모의 법정 검사로 등장해 주목받았던 그였지만 유학을 결심할 정도로 힘들었다.
"'7번방의 선물' 후에 연극을 오래 했고 회사 사정이 안 좋고 여러 가지가 겹쳤어요. 원래는 연기를 안 하려고 했어요. 회사 정리가 되고 저는 이제 배운 게 연기밖에 없으니까 연출로 유학을 갈 생각을 했었어요. 프랑스로 가려고 했어요. 선배 중에 프랑스로 희극 학교를 나온 선배가 있었어요. 어학연수 1년에 학사, 석사 2년 따고 온 분이 있어서 저도 그렇게 하려고 마음을 딱 먹은 찰나에 한 달 전에 봤던 오디션이 됐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게 '일편단심 민들레'였어요."
윤선우는 KBS 2TV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부터 본명인 윤민수가 아닌 윤선우로 활동했다. 윤선우는 타인을 생각하며 살자는 마음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고 털어놨다.

"이름은 제가 지었어요. 선우는 착할 선에 벗 우예요. 착한 친구라는 뜻인데 원래 이름 같은 경우는 주체예요. 이름은 본인을 가리키는 말인데 벗 우를 쓰면 객체가 돼요. 주체가 있어야 친구가 있으니까 한 명이 더 있어야 해요. 객체를 쓰면서 조금 더 배려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었어요. 동명이인도 있었고 뭔가 민수라는 이름이 정감 있는 게 저와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었어요."
윤선우의 최종 목표는 꾸준히 오랫동안 연기하는 배우였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기 위해 여유롭지만 느리지 않게 걸어갈 그가 기대된다.
"장기적인 목표는 꾸준히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거예요. 한 장면이 나오더라도 잘 기억될 수 있는,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초조해하고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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