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그룹 쎄쎄쎄로 활동했던 가수 임은숙이 별세했다. 향년 45세.
4일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임은숙은 이날 유방암 투병 끝에 끝내 결국 별세했다. 임은숙의 빈소는 현재 홍성 추모공원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으며 오는 6일 발인 예정이다. 장지는 홍성 추모공원.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고인을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임은숙은 1995년 6월 그룹 쎄쎄쎄의 멤버로 데뷔했다. 쎄쎄쎄는 가수 김수희가 제작한 3인조 여성 그룹으로, 이들의 음악과 안무는 전체적으로 강렬해 '걸크러쉬' 콘셉트 걸그룹의 원조로 평가 받고 있다.
쎄쎄쎄는 해체 이전까지 총 2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정규 3집 음반을 준비하며 이윤정이 빠지고 이현지를 영입하였으나,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해체하게 됐다. 대표곡으로 '아미가르 세리스토랑', '널 지워야 할 이유', '떠날 거야' 등이 있다.
이후 쎄쎄쎄는 지난 1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임은숙은 투병 중인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임은숙은 "촬영 한 달 전에 간에 다발성으로 전이가 됐는데 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나왔다"고 유방암 4기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특히 임은숙의 별세 소식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것은 그에게 딸이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임은숙은 "딸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고 밝힐 만큼 딸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임은숙이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룹 거리의 시인 출신 가수 노현태 등이 SNS 등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