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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목소리] SON&KI 빠진 벤투호...황인범, "형들 공백, 티 안 나도록 뛰겠다"

[현장목소리] SON&KI 빠진 벤투호...황인범, "형들 공백, 티 안 나도록 뛰겠다"

발행 : 2018.11.12 10:30

스포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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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황인범(대전시티즌)이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기성용(뉴캐슬유나이티드)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벤투호에 또 다른 황태자를 꿈꾼다.


벤투호 3기가 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소집, KE123편을 이용해 11월 평가전이 열릴 호주로 떠난다. 대표팀은 17일과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연이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두 번과 또 다르다. 손흥민이 지난 8월 아시아게임 차출을 이유로 11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은 가운데, 기성용, 이재성(홀슈타인킬), 정우영(알사드) 등 주축 선수들이 휴식과 부상의 이유로 제외됐다.


무엇보다 중원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벤투 감독 부임 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두 선수가 이탈함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선수로 중원의 합을 맞춰야 한다. 중앙 미드필더로 차출된 자원은 황인범을 비롯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주세종(아산무궁화), 이진현(포항스틸러스), 김정민(리퍼링) 등이다.


자연스레 황인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에게 꾸준히 신임 받아온 선수 중 하나였다. 3경기 연속 교체로 나서다 파나마전을 통해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이번 11월 A매치에서는 황인범을 중심으로 중원이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황인범의 각오도 남다르다. 11일 FC안양과 K리그2 최종전이 끝난 뒤 만난 황인범은 "세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아시다시피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정)우영 형들이 없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다고 볼 수 있다"라고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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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차출이다. 그만큼 국가대표로서 책임감도 커졌다. "어린 선수라고 즐기고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줄 때가 아니다.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형들의 공백을 100% 메울 수는 없겠지만, 티가 안 나도록 뛰겠다. 열심히, 투지 있게 뛰는 방법 밖에 없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그러나 겸손함은 잃지 않았다. 특별히 욕심내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욕심은 없다. 대표팀에 있는 1분1초가 영광스러운 시간이다. 만약 출전 기회가 있다면, 몇 분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겠다. 100%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A매치 일정 후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소속팀 대전이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아직은 광주와 하게 될지, 부산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2~3주의 준비 시간이 있다. 저는 대표팀에 다녀오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해 줄 거라 믿는다. 돌아온 뒤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준비하겠다.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기회이니 반드시 잡고 싶다"라고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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