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연수(29)가 최근 불거졌던 욱일기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하연수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감독 조석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평범한 엄마 홍장미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그녀의 감추고 싶던 과거가 펼치지는 코미디영화다. 하연수는 홍장미(유호정 분)의 어린 시절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하연수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여행 중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 중 한장의 사진에서 하연수가 서커스장 포토존 앞에서 원숭이를 앉고 찍었는데 배경에 채워진 포스터가 일본이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인 욱일기를 연상하게 한다고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하연수는 "그것은 욱일기가 아니다. 그래서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시고 불편한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욱일기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숨거나 불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연수는 "저는 우리나라를 좋아하고, 기부도 하고 봉사도 하고 기본적인 소양은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진으로 저라는 사람이 평가되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저를 꼭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요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그렇듯 저를 좋아하는 분도 싫어하는 분도 있으니까, 제가 일일이 저를 무조건 좋아해 달라고 하기에 이 세상은 너무 넓다. 저는 그런 분들의 생각을 존중하기 때문에 괜찮다. 욱일기 논란에 대해서는 부끄러운 부분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대 이름은 장미'는 1월 16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