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세영이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하나 추가했다.
이세영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 유소운 역을 맡았다. 소운은 왕 이헌(여진구 분)의 부인, 중궁전의 주인인 중전으로 섬세한 연기로 매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세영은 1996년 SBS '형제의 강'으로 데뷔한 뒤 MBC '대장금',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아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KBS 1TV '대왕의 꿈', SBS '결혼의 여신', OCN '뱀파이어 탐정'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잘 자란 아역'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이세영은 2016년 방송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민효원 역을 맡아, 통통 튀는 개성과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아역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고,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쓴 것. 이에 2016 KBS 연기대상에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로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스타성을 입증했다.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그녀는 2017년 tvN 드라마 '화유기'에서 색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아이돌 연습생 정세라, 좀비 소녀 진부자, 그리고 빌런 아사녀에 이르기까지 총 3개의 배역을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아역 배우를 시작으로 어느 덧 20여 년 연기 내공을 가지게 된 이세영은 '왕이 된 남자'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내고 있다. 중전 유소운 역으로 분해 온화하고 기품 있는 면모로 외유내강의 인물을 그리고 있다. 특히 하선, 이헌 등 1인 2역에 도전한 여진구와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녀는 섬세한 감정 표현을 바탕으로 이헌과 하선을 대할 때 각기 달라지는 소운만의 '온도차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이헌에게는 두려움과 당혹감이 어린 눈빛을 드러내지만, 하선에게는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소운의 이런 상반된 모습은 스토리 전개에 설득력을 더하며 작품을 향한 호평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에 이헌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진 지금, 이세영이 향후 '왕이 된 남자'에서 어떤 서사를 쌓아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통통 튀는 매력을 잠시 뒤로하고, 애틋함이 있는 사극 로맨스를 펼치는 이세영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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