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한 수녀가 쓴 악마의 편지가 화제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악마의 편지라고 불린 '미스터리 편지'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됐다.
2000년 이탈리아의 한 수녀원에서 대중에게 편지를 공개한다. 1676년에 쓰인 편지는 알수 없는 문자들이 마치 암호처럼 쓰여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악마의 편지'라 불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악마의 편지를 쓴 사람이 바로 수녀였던 것.
마리아 수녀의 본명은 이사벨라 토마시. 15살에 수녀원에 들어간 그는 독실한 믿음과 따듯한 성품을 가진 수녀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증상을 보였다. 이따금씩 끔직한 두통에 시달리는가 한편 제단 앞에서 비명을 지르거나 졸도하는 일도 잦았다.
그러던 중 1676년 얼굴과 손이 온통 잉크로 얼룩져있었고, 그의 손에는 편지가 있었다. 낯선 글자에 다른 수녀들은 이 편지에 대해 물어봤고, 이에 마리아 수녀는 악마가 썼다고 말했다.
마리아 수녀에 따르면 악마는 전날 밤 잠들어있던 그의 앞에 나타났고 수녀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받아 적으라고 지시했다. 마리아 수녀는 필사적으로 이에 저항했지만 악마가 자신의 몸에 빙의해 편지를 섰다. 마리아 수녀는 편지의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마리아 수녀에게 있었던 증상은 사라졌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앓다 사망했다.
이후 편지는 '악마의 편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많은 사람들이 해독하려고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마의 존제를 부인하면서 마리아 수녀가 자신만 아는 비밀을 자신 만의 암호로 적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마리아 수녀는 어려서부터 여러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했다고 한다. 또한 일각에서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2017년 편지가 해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석했다고 주장하는 과학센터에 따르면 고대 게르만 문자를 비롯해 히브리어, 그리스어, 시리아어, 심지어 작은 부족들의 문자들까지 암호해독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한 결과 해독에 성공한 것이다.
그들은 단 70%만 해독 성공했다. 내용은 '신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다. 신은 인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믿지만 아무에게도 이득이 되질 않는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틱스 강은 확실히 존재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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