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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압수수색에도 데뷔 강행[종합]

엑스원,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압수수색에도 데뷔 강행[종합]

발행 : 2019.07.31 16:17

공미나 기자
/사진제공=Mnet
/사진제공=Mnet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Mnet '프로듀스X101'이 결국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받게 됐다. 프로그램 종영 후 연일 시끄러운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데뷔조로 발탁된 11명은 오는 8월 말 예정대로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를 예고했다.


31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서울 상암동에 있는 CJ ENM 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 및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투표 결과 및 조작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시청자 생방송 문자 투표 등을 통해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할 연습생들을 최종 선발하는 과정에서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이 되고, 득표수의 차이가 일정하게 반복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시청자들은 확률적으로 있을 수 없는 수치라며 제작진에 해명을 요구했다.


/사진제공=Mnet
/사진제공=Mnet


이에 대해 Mnet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침묵은 도리어 논란을 키웠다.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듀스X101' 진상규원위원회를 조직해 제대로 된 해명을 요구했다. 여기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까지 나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Mnet 측은 "득표수 집계 및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지만 최종 순위에는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제작진의 해명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투표 관련 원본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결국 엠넷은 지난 26일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 직접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내사에 돌입했고 이를 통해 압수수색까지 이뤄졌다.


소송도 이어질 전망이다. 300여 명의 시청자로 이뤄진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8월 1일 프로그램 제작진은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엑스원 공식 SNS
/사진=엑스원 공식 SNS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생방송에 진출한 연습생 20명의 소속사 14곳 관계자들은 긴급 회동을 가졌다. 엑스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소속사 관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엑스원의 활동을 지지한다고 뜻을 모았다. 결국 엑스원은 투표 논란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 오는 8월 27일 예정대로 앨범을 발매하고 데뷔 쇼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수사 결과에 따라 변수도 발생할 수 있어 제작진과 엑스원 측 관계자들은 조심스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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