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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실책' 5위로 짐 싼 일본, 한국서 또다시 노메달 '굴욕' [★현장]

'연이틀 실책' 5위로 짐 싼 일본, 한국서 또다시 노메달 '굴욕' [★현장]

발행 : 2019.09.08 07:22

기장=박수진 기자
7일 호주전 패배 이후 더그아웃에서 미팅을 하고 있는 일본 선수단. /사진=WBSC 제공
7일 호주전 패배 이후 더그아웃에서 미팅을 하고 있는 일본 선수단. /사진=WBSC 제공

일본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연이틀 뼈아픈 실책을 범하며 호주에 패하고 말았다. 2012년 서울에서 열린 대회 이후 7년 만에 메달 결정전에도 오르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7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 호주와 슈퍼라운드 3차전서 1-4로 완패했다. 1회 선취점을 낸 일본이지만, 2회초 호주에게 대거 4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연이틀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지난 6일 한국에 연장 접전 끝에 4-5로 패한 일본은 2연패에 빠져 슈퍼라운드 2승 3패를 기록했다. 8일 열리는 순위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고, 최종 성적 5위로 쓸쓸히 짐을 쌌다.


일본은 지난 2012년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당시 일본은 2승 3패로 최종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후 일본은 2013년 타이완 대회와 2015년 오사카 대회에서 2연속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7년 캐나다 선더베이 대회서도 3위에 올랐다. 또다시 한국 대회에서 아무 소득 없이 대회를 마친 셈이다.


경기 종료 후 일본 선수단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나가타 유지 일본 대표팀 감독은 "정말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이 억울함이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치 청문회를 하는 듯했다. 일본 언론들도 굴욕, 충격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일본의 탈락 소식을 전했다.


주장이자 내야수 사카시타 쇼마 역시 눈물을 흘리며 "일본다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국가를 대표해서 나온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짧은 기간에 한 팀으로 되는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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