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 윤소이가 오창석에게 최성재를 용서하자고 제안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에서는 윤시월(윤소이 분)에게 총을 쏜 최광일(최성재 분)과 최태준(최정우 분)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유월(오창석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윤시월은 사냥터에서 김유월에게 사냥총을 겨누고 있는 최광일을 발견하고는 급히 자신이 그 앞을 막아섰다. 윤시월은 "제발 그러지마. 제발 부탁이야 광일 씨"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최광일은 결국 총을 쐈고, 윤시월은 병원으로 실려갔다. 김유월은 수술실로 들어가는 윤시월을 바라보며 "이렇게 가면 안돼 시월아. 샛별이처럼, 황사장님처럼 그렇게 떠나면 안돼. 이번에도 내 곁을 떠나면 나 절대 너 용서하지 않을거야"라며 떨리는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장정희(이덕희 분)는 해당 소식을 듣고는 지민이에게 윤시월이 지방출장을 가서 바빠서 연락을 못 했을 거라고 거짓말을 했다. 지민은 "엄마도 참, 문자라도 주지. 하루종일 걱정했는데"라며 밝게 웃어 보였고, 장정희는 그런 지민이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장월천(정한용 분) 또한 충격에 빠졌다. 장월천은 "총이라면 질색을 하던 아이였는데, 사냥을 가자고 하면 끔찍하게 생각하던 아이였는데"라며 변해버린 최광일에 마음 아파했다. 양실장(서경화 분)은 "처음엔 자살을 하려고 생각했었나봐요. 회장님과 윤본부장님이 말리려다 그만"이라며 말을 줄였다.
다행히 윤시월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고, 김유월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광일은 죄책감에 몸을 덜덜 떨며 괴로워했다. 최광일은 전화를 통해 최태준에게 "나도 데려가요"라고 부탁했다.
최태준은 "혹시 모르니까 공항으로 당장 가서 외국으로 나가 있어. 비밀 계좌에 몇 백억 돈 있으니까 어떻게든 살겠지. 출국해서 그 돈부터 찾아. 나랑은 나중에 만나면 돼"라며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한편 수술 후 깨어난 윤시월은 김유월에게 "경찰에는 그냥 실수로 벌어진 사고였다고 말하자. 자살하려는 광일 씨를 우리가 막는 과정에서 그렇게 됐다고"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유월은 "최광일이 나를 죽이려고 했어. 그리고 네가 죽을 뻔 했고. 근데 용서하자고?"라며 반감을 표했다.
윤시월은 "날 만나지 않았으면 그 사람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거야. 힘들겠지만 그렇게 해줘. 아니면 내가 평생 힘들 거 같아서 그래"라고 답했다. 최광일은 "내가 부처야? 예수야? 왜 나한테 다 용서하래. 그 동안 최광일 부자가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데, 내가 대체 왜"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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