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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몸소 증명한 '개통령' 위엄[★밤TV]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몸소 증명한 '개통령' 위엄[★밤TV]

발행 : 2019.11.05 06:00

손민지 인턴기자
/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쳐
/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쳐


역시 강형욱은 강형욱이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첫 방송한 '개는 훌륭하다'에서 카리스마와 다정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4일 오후 첫 방송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스승과 제자로 첫 만남을 갖는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은 자신의 제자가 되기를 자처한 이경규, 이유비에 대해 사전 탐색을 했다. 반려견 훈련사 지망생으로서의 가능성을 파악해 본 것. 하지만 두 사람은 얼굴도 보기 전에 스승 강형욱을 실망시키고 말았다.


먼저 이경규는 과거 출연예능인 '남자의 자격'에서 분양받은 유기견 남순이를 비롯해 두치, 꾸마, 뿌꾸, 장군이 등과 함께 거주 중이었다. 이경규는 "개들이 사는 집에 사람이 얹혀산다"고 소개할 만큼 많은 개들을 키우고 있으면서도 이름을 다 외우지 못하거나 개들이 질러놓은 배변에 고통스러워하는 등 교육에 서툰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이경규의 일상 VCR을 보면서 여러 번 신기함을 표출했다. 그가 밥그릇 하나로 서열 조장하는 모습, 강아지들에게 '버럭'하는 모습, 개들에게 물을 줄 때 가글을 시키듯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강아지를 좋아하는 한 노인의 일상이구만", "이걸 보고 뭘 판단하라고"라고 기가 찬 듯 말했다.


또 다른 제자 지망생 이유비는 더 가관이었다. 관찰 영상에서 이유비는 "주변에 개를 많이들 키운다. 정작 난 키워본 적 없다"며 책임감과 부담감을 지녀야 하는 견주의 숙명에 대해 언급했다. 제작진에게 이유비의 지원서를 전달받은 강형욱은 "누군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유비는 지인의 강아지들을 돌봐주고 있었다. 하지만 개 훈육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전무해, 개들을 방치한 채 홈트레이닝에 몰입하거나 강아지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모습으로 강형욱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형욱은 이유비에 대해 "그냥 무의 상태다. 이걸 보다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평하며 '멘붕'에 빠졌다.


이렇게 초반 분석에선 '카리스마'를 뿜어대는 강형욱이었지만, 이후 제자들과의 첫 만남에선 조금 달랐다. 세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우며 다정한 모습을 보인 것.


강형욱은 이경규의 집 상태를 진단 후 "몇 가지만 바꿔도 해결될 게 있다"며 개선에 나섰다. 그는 "베란다에 배변 패드와 롤 잔디를 깔아줘라", "물그릇 위치는 화장실 자리에 주고 물 먹는 장소를 늘려라", "각자의 휴식 공간을 마련해줘라"라며 꿀팁들을 대 방출했다.


또한 '예능 대부' 이경규에게 할 말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이유비가 개를 잘 못 다루는 모습을 보고 이경규가 선배본능을 보이자, "조금 아까까지 똑같이 그러시던 분이.."라며 이경규에게 맞섰다. 이경규에게 거침없이 할 말을 하는 캐릭터의 등장은 흥미로웠다.


여기에 개에 대해 문외한인 서른 살 이유비가 더해져 기대를 높였다. 개의 반응에 솔직하게 반응하는 그녀의 모습은 그녀와 비슷한 초보 견주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녀가 이경규와 동기라는 설정은 이경규와 선보일 케미를 기대케 한다.


첫 방부터 예능 포인트를 잡은 '개는 훌륭하다'가 앞으로 선사할 유용한 정보와 웃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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