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현진이 MBC 아나운서로 함께 활동했던 나경은이 개그맨 유재석과 열애할 당시 MBC 아나운서 국에서는 이미 유재석을 '유서방'이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4'는 '프리는 지옥이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로는 조우종, 이지애, 서현진, 김일중, 신예지가 출연해 각자의 입담을 뽐냈다.
이날 장도연은 스페셜 MC로 자리에 함께했다. 조우종은 '해피투게더 4'를 통해 3년 만에 KBS에 귀환했다. 유재석은 "룰은 아니지만 약간 그렇게 되어있다. 3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일중은 "출연 정지 3년이다. 나는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못 가고 있다"고 장난스레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조우종은 유재석과의 친분도 드러냈다. 조우종은 유재석에게 1년에 한 번씩 안부 전화를 드린다고 털어놓으면서 "프리 선언 후 '나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그냥 누워있으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일어나서 불안해하고 돌아다닌다고 일이 들어오는 건 아니다. '너의 불안한 마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는 뜻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조우종은 "그래서 1년을 누워있었다"며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래서 피부 좋아졌잖아"라며 조우종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진은 유재석의 아내 나경은을 포함해 프리랜서 아나운서들끼리 사모임을 가진다고 전했다. 서현진은 "종종 만나서 밥도 먹고 축하할 일 있으면 축하도 하고 그런다"고 털어놨다.
장도연은 서현진이 나경은과 동기라는 것을 말하자 "그럼 유재석 씨와의 열애 과정도 지켜봤는지"라고 물었다.
서현진은 "본인은 숨긴다고 했지만 티가 났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부터 '나는 유재석 씨 괜찮은 거 같다'는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연애를 시작한 후에도 비밀스럽게 했지만 티가 나서 선배들 중에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유서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분이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서현진은 "요새 경은이의 걱정은 지호(유재석, 나경은의 아들)가 이제 3학년이 됐는데 3춘기가 됐다면서 '유전자가 중요한 거 같아. 자꾸 남을 웃기려고 해'라고 하더라. 근데 자기가 들어도 너무 웃기다고 하더라"라며 '아들 바보' 나경은의 면모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설마, 설마'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만 제 초등학생 때의 모습이 보인다"며 지호가 개그 욕심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김일중은 방탄소년단의 전담 MC 구두계약까지 했다는 소문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일중은 "언젠가 MC를 끝내고 가려 하는데 RM이 나를 불러 세워서 '저희 군대 가기 전까지 부탁드려요'라고 하더라. RM이 리더이지 않나. 그러니까 구두계약이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김일중은 "프리 선언 후 처음 맡은 MC가 방탄소년단이었다. 근데 그 후에 방탄소년단이 점점 더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되게 조심스럽다. 전 세계 생중계니까 애드리브도 안 한다. 그래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나를 좋아하신다. 쓸데없는 소리 안 한다고"라고 털어놨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