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아이유가 배우 유인나와 있었던 공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18일 네이버 Vlive 아이유 공식 채널에서 아이유는 18일에 발매한 앨범 'Love poem'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이유는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 때 유인나와 있었던 비화를 회상했다. 그는 "배우 유인나 씨가 올콘(모든 콘서트)을 뛰고 있다"라며 "내가 시작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아서 걱정됐는지 오고 있다. 깜짝으로 온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야기하고 오면 되는데 죽어도 안 간다고, 아니라고 거짓말하다가 갑자기 문을 열고 짠하면서 등장한다. 옷을 되게 저처럼 입고 오신다"라며 "그렇게 세 도시(광주, 인천, 부산)를 깜짝으로 왔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부산 콘서트 때를 언급하며 "부산은 진짜 유인나 씨가 못 온다고 떡밥을 깔아 놨다. 그래서 나도 못 온다고 정말 믿었다. 그래도 장난식으로 '올 때 메로나'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인터넷 드립(애드리브)을 날렸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언니가 공연 시작 30분 전에 메로나를 사서 왔다. 내가 진짜 메로나가 먹고싶었는 줄 알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인나는 아이유의 부산 투어 때 매니저를 동행하지 않고 기차를 타고 갔다. 그는 부산 대형마트에 가서 메로나 50개를 사서 공연장에 갔다고 전해졌다.
50개가 든 메로나 박스를 들고 유인나는 "이거 봐라, 메로나 사 왔다"하면서 들어왔다고 전한 아이유는 "유인나가 센스가 좋아서 '와 이것까지도 나의 드립에 대한 대응인가?'라고 생각했다. 한 발 더 앞서나간 드립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인터넷 드립을 몰라서 사 온 거였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평소에 뭘 해달라, 사달라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지은이가 얼마나 메로나가 먹고 싶었으면 나한테 사 오라고 할까'라고 생각한 거 같다. 그래서 댄서분들과도 메로나 파티를 했고, 저도 공연 30분 전에 하나 먹고 올라갔다"라고 전했다.
무대에 올라간 후 아이유는 "그날따라 날도 너무 춥고 메로나를 먹어서 1부 끝날 때까지 떨었다. 그렇게 저를 걱정하고 항상 아껴주는 유인나 씨 감사합니다"라며 "이제부터 모른 척 해드릴 테니까 편하게 오시면 좋겠다. 깜짝이든 그냥이든 오면 다 좋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미니 5집 'Love poem'을 발매하고 투어 콘서트 'Love poem'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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