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에 둥지를 튼 미나미노 타쿠미(24)가 카가와 신지(30·레알 사라고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미나미노는 30일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로 이적할 수 있었던 것은 카가와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미나미노는 지난 24일 울버햄튼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데뷔전을 치르며 조금씩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리버풀 이적 후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축하 인사를 받은 미나미노다. 그 중에는 선배 카가와 신지의 축하도 있었다.
카가와는 2010년 클롭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세레소 오사카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후 카가와는 클롭 감독의 지도 하에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두 차례나 경험했다. 그리고 이를 발판 삼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자 다시 도르트문트로 카가와를 부른 것도 클롭 감독이다.
이제 후배가 클롭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되자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 카가와다. 미나미노도 화답했다. 그는 "축하 인사 중 카가와 신지의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리버풀 이적이 실현된 것은 카가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카가와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위르겐 클롭과 함께 한 부분이 컸다. 클롭 감독에게 일본인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준 덕분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미나미노는 "잘츠부르크에서 했던 것처럼 빠른 공수전환을 하는데 있어 주축이 되고 싶다. 공격의 기점이 되겠다. 그리고 골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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