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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2년 ①] 경기장선 국제대회 활발, '드론 스타디움' 추진도

[평창 2년 ①] 경기장선 국제대회 활발, '드론 스타디움' 추진도

발행 :

김동영 기자
2019년 2월 당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드론 스타디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김동영 기자
2019년 2월 당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드론 스타디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김동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2월9~25일)이 열린지 2년이 지났다. ‘역대 최고의 동계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성공적인 대회였다. 문제는 이후다. 특히 수천억원이 들어간 경기장의 사후 활용에서 명암이 엇갈린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곳도 있지만, 아직도 답답한 상황인 경기장도 있다. 스타뉴스는 그 명과 암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① 경기장선 국제대회 활발, '드론 스타디움' 추진도


◇ 용평·휘닉스·컬링센터·하키센터 등 '활용 중'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 평창(용평리조트, 휘닉스 스노 경기장, 알펜시아 경기장), 정선(알파인 경기장), 강릉(컬링센터,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하키센터)에서 분산 개최됐다.


용평과 휘닉스는 큰 문제가 없다.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는 스키장이기 때문이다. 용평에선 지난 6일과 7일 2020 알파인 극동컵 등 국내외 대회도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아이스아레나와 컬링센터는 강릉시 관리로 이관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컬링센터 1층은 올림픽 때 그대로 유지 중이다. 각종 대회가 진행되고 있고, 시민들의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하는 일반 빙상장이어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돼 있다. 아이스아레나는 대회 후 얼음을 다 녹이고 마루를 깔았다. 다목적 체육관으로 쓰는 중이다. 대규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 은메달을 차지한 '팀 킴'의 경기 모습.  /사진=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 은메달을 차지한 '팀 킴'의 경기 모습. /사진=뉴스1

하키센터 역시 꾸준히 사용 중이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주도로 지난해 국제친선경기 '레거시컵'을 출범시켰고, 올해도 7일부터 9일까지 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도 치러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 국내외 각종 대회도 유치하고 있다. 하키센터에 대한 협회의 의지가 강하다.


올림픽 후 문을 닫았던 평창 슬라이딩센터 역시 최근 다시 얼음을 얼렸다. 지난해 12월 2019~2020 루지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렀다.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는 2019~2020 IBSF 스켈레톤 대륙간컵 7차, 8차 대회도 열렸다. 2020~2021 루지 월드컵 9차 대회도 유치했기에 내년에도 센터가 활용된다.


지난 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끝난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U20 대표팀.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지난 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끝난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U20 대표팀.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드론 스타디움' 변신 계획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올림픽이 끝난 후 얼음을 얼린 일조차 없다. 계속 방치 상태였다. 세계적인 시설이지만,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강원도에서 여러 방안을 강구했다. 지난해 9월에는 키즈 스포츠 파크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딱히 이뤄진 것은 없는 상태. 사용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최근에는 드론 스포츠 스타디움으로 변신을 계획하고 있다. 드론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음에 착안했다. 실현된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 경기장을 보유하게 된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경기장의 활용 방안을 계속 찾고 있다. 항공해운과에서 드론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상반기에 외부 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향후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아주 개조하는 것은 아니다. 가변 시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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