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장예원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을 홍보하기 위해 배우 신혜선과 배종옥이 출연했다.
이날 영화 '결백'에 대해 신혜선은 "양아버지 막걸리 농약 살인 사건 용의자로 엄마가 지목됐다. 이에 변호사인 딸이 무죄를 입증하는 추적극"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었다는 둘. 배종옥은 "사우나에서 시나리오를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좀 쉬면서 천천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집중해서 다 읽었다"라고 말해 신선함을 안겼다.
신혜선은 "촬영 전에 식탁 위에 '결백' 시나리오를 올려놓고 나갔다. 아빠가 내가 나간 사이 대본을 읽었더라. 집에 오니 '이거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셔서 대본 한 번 더 읽어보고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역할에 배종옥은 "최화자 역이다. 내가 맡은 역할은 막걸리 사건으로 주변 사람들을 살인했다는 누명인지 사실인지 모를 치매 걸린 불쌍한 여자 역할이다"라고 말했고, 신혜선은 "예민한 포크레인이다. 정이 많거나 유들한 스타일은 아닌 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신혜선은 이번 정인 역에 "많이 준비하지는 않았다. 특정 직업군들, 액션을 하는 그런 것들은 역할 준비에 신경을 많이 썼을 텐데, 이번에는 변호사라는 직업의 엄마 딸로 나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가 스크린 첫 데뷔작이라고 전한 신혜선은 "사실 계속해서 정신이 없었다. 너무 어렵고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배종옥은 화자 역에 "분장을 2시간 이상 했다. 망가진 손톱 등 표현했는데, 분장 시간 동안 인물에 들어가려고 했다. 늘 인물을 이해하려는 것이 내 연기 포인트다. 그래서 최화자도 '왜 이렇게 됐을까?'를 포인트로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 둘은 영화 '결백'으로 처음 작품에서 호흡하게 돼 서로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배종옥은 "신혜선을 처음 봤을 때 똘망똘망하게 귀엽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더분하고 털털하더라. 키도 크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모른다고 솔직하게 시인하고 수정하는 재능이 있다. 자기 고집을 하기 쉬운데 유연성 있게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했다.
신혜선은 "연기를 꿈꿨던 어릴 때부터 봤던 대선배다. 내 마음속의 선배님과 연기를 하게 되니 사실 긴장이 많이 됐고, 지금도 솔직하게 긴장된다. 그런데 성격이 너무 시원시원하셔서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영화 역할 때문에 촬영이 끝나고도 서먹서먹하다고 밝혔다. 배종옥은 "영화 때문인 거 같다. 마음속에 정은 있으나 가까이할 수 없는 사이였다. 관계가 묘한 느낌이었다. 다음에는 친한 작품을 하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속 인물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배종옥은 자신이 출연했던 지코의 뮤직비디오도 언급했다.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은 35년 만에 처음이었다. 신선했다. 제안이 온다면 또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지코를 더 친근하게 여기게 됐다는 배종옥은 이날 선곡으로 지코의 '아무 노래'를 꼽았다. 그는 "지코가 선물로 그릇과 컵을 줬다. 쓸 때마다 은근히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 쓸 때마다 가까워지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아무 노래 챌린지에 대한 제안에 신혜선은 "아무 노래 챌린지 자신 없다. 어려운 걸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신혜선과 배종옥이 출연하는 영화 '결백'은 오는 3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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