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오스카 수상 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했다. 최우식은 영화 촬영 스케줄로 아쉽게 불참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 10일(한국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해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아카데미 수상 이후 북미와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기생충' 열풍이 불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감회를 밝히며 "이 곳에서 '기생충' 제작발표회 한지가 벌써 1년이 다 돼간다. 그만큼 영화가 긴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마침내 여기 다시 오게 돼 기쁘다"라며 "이른 시간에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참 기분이 묘하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2월 26일 흑백판으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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