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에서 5개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대구에서 제주로 온 코로나19 확진자 A(48·여성)씨의 동선 확인 결과 임시 폐쇄와 방역소독이 필요한 시설은 5개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의 증상 발현일은 지난달 27일로 확인됐다.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제주시 조천읍 B씨 거주지에서 출발, 정오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제주시 구좌읍 동복항 방파제에서 B씨 등 지인 3명과 낚시를 즐겼다.
이후 일행과 오후 5시40분부터 오후 6시25분까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제주 그때 그집 함덕점에서 저녁식사 후 함덕오군뮤직타운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오후 1시부터 지인 B씨와 승용차로 함덕 해안도로를 다녔으며, 오후 4시56분께 함덕 GS25 코업시티점을 방문한 뒤 B씨 거주지로 복귀했다. 28일 오후 9시57분께 치킨 배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오후 2시 지인 B씨와 함덕리 대성아구찜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3시20분 조천읍 신촌리 신촌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커피 2잔을 주문하기 위해 방문했다. A씨는 이어 신촌 부둣가를 20분 정도 산책했지만 마주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오후 2시47분께 대구에 사는 언니로부터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고, 오후 4시 B씨의 승용차를 이용해 제주시 한마음병원으로 출발했다. 오후 5시부터 검체 채취를 실시한 후 오후 7시 조천읍 함덕리 거주주택에서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낚시를 함께한 지인 B씨 등 3명과 식당·노래방·배달기사·택시기사·편의점·카페 직원 등 총 11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도는 2일 오전 4시20분께 B씨에 대한 검체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A씨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및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추가 동선과 마스크 착용 여부, 접촉자 등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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