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문지윤의 영면에 든다.
20일 서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문지윤의 발인식이 거행된다.
고 문지윤은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이날 고 문지윤의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또한 장지 역시 외부에는 알리지 않는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함께 소속사 가족이엔티 직원들,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6일 인후염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건강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망에 가족 뿐만 아니라 소속사 직원들도 큰 슬픔을 겪어야 했다.
고 문지윤은 지난해 10월 종영한 MBC 드라마 '황금정원' 이후 작품 활동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최근 소속사에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고, 이에 소속사도 배우의 차기작을 물심양면으로 찾고 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CF촬영도 진행, 활발한 활동을 준비해 온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치즈인더트랩'으로 인연을 맺은 박해진은 고 문지윤의 사망 소식 후 소속사를 통해 스타뉴스에 "차분하고 조용한 배우였어도 자신이 할 역활은 확실히했던 좋은 배우였습니다"며 "늘 대본을 보고있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좋은곳에서 평안하길바랍니다"고 전했다.
또한 고인의 유작이 된 '황금정원'에서 호흡한 오지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금정원'에서 제 옛 남편 역을 맡아 열연했던 문지윤 배우님. 오늘 너무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멍하네요. 삼가 조의를 표하며 주님의 인도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지윤씨의 명연기는 우리 가슴에 영원히 간직할게요"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족과 그를 사랑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 문지윤의 소속사 양병용 대표는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양 대표는 "이 바보야. 늘 그랬듯 형! 하면서 후딱 일어나라니까 이게 뭐야. 형이 너를 어떻게 보내니 못난 형 늘 최고라고 니가 부족하다고 형 힘내라던 너를"라며 "15년 세월 형이 어떻게 간직하고 사니…착하게 늘 연기만 생각하고 부족함 채우려 애 많이 썼다. 고생했다. 너 따라 천국 가서 만나려면 형 이제라도 착하게 너처럼 그렇게 살게. 못 나고 부족한 형하고 일한다고 고생했어"라고 했다. 또 "지금 가는 길이겠지만 꼭 하나님 곁에서 네가 그토록 하고 싶은 연기 많이 하면서 편하게 있으렴"이라며 "진심으로 니가 내 배우라 자랑스러웠고, 형은 너 때문에 참 행복했어. 이젠 너의 영원한 매니저가 돼서 형은 너무 행복해. 진짜 고맙고 사랑했다. 내 배우 내 동생 문지윤 너와의 기억을 놓지 않고 오래오래 간직할게 사랑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했다.
이외에 하재숙, 황한나, 김동완, 이상윤, 후니훈 등과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로 만난 변성현 감독도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팬들은 고 문지윤의 SNS를 찾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차기작을 기다렸는데"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에서는 평안하시길" "기억할게요"라는 등의 글을 남기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추모했다.
한편 고 문지윤은 1984년생으로,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스무살' '쾌걸춘향' '얼마나 좋길래' '일지매' '선덕여왕' '분홍립스틱' '빅' '메이퀸' '치즈인더트랩' '황금정원' 등 여러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또 영화 '돌려차기' '생날선생'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치즈인더트랩'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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