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조주빈의 공범 육군 소속 이원호 일병의 신상을 공개했다.
머니투데이방송에 따르면 지난 28일 육군은 "성폭력범죄 신상공개위원회 개최 후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이 신상공개위원회를 구성해 범죄 연루자의 신상공개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텔레그램 내 닉네임 '이기야'로 알려진 이원호 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원호는 긴급 체포된 이달 초까지 매일 텔레그램 방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육군 측은 "피의자 이원호 일병이 직접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했다는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신상 공개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상공개로 인해 피의자 및 가족이 입게 될 인권침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나 국민의 알권리와 동종범죄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