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장민이 어린 시절에 혼혈이라 차별당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5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장민이 출연하며 한국에서의 생활과 과거 혼혈로 살아왔던 설움에 대해 얘기했다.
장민은 한국인 아버지와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지금은 잘생긴 외모와 큰 키로 모델 활동과 각종 방송활동으로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전혀 인기가 없었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장민은 "나는 어렸을 때 정체성이 너무 애매했다. 이해 못 했고 쉽지 않았다"라며 방송에서 알게 된 외국 친구들에게 고백했고 이에 친구들은 "혼혈이라서 겪었던 불공평한 일은 없었냐"라며 물었다.
이에 "스페인에서는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었다. 다르게 생겼다며 내가 고백하면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고 거절하더라"라며 차별 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장민은 "어린 시절 스페인에 살 당시 작은 마을에서 살아서 조금 다른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아빠가 학교에 데리러 오면 너무 싫어했다. 창피해서가 아니라 친구들이 나만 놀리면 모르겠는데 아빠까지 놀릴까 봐 너무 싫었다"라며 상처받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집에 가서 친구들이 중국인이라고 놀린다며 속상해하면 아빠는 '너는 문화가 두 개라 특별한 거다 신경 쓰지 말라'라며 달래주셨다"라고 말했다.
장민은 또한 결혼을 앞둔 채 혼인신고는 이미 마친 예비신부 강지연 씨를 소개하며 "지금 한국에서의 생활이 너무 행복하고 만족한다"라며 행복한 나날을 자랑했다.
또한 "스페인에 있는 가족들 모두를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다. 어머니는 종종 아버지가 불러주시던 '개똥벌레'를 부르며 아버지를 그리워하는데 아버지가 지금의 행복한 모습을 봤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 같다"라며 아버지에 애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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