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준형이 아내 김지혜와 자녀 교육관을 두고 대립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아내의 말을 잘 들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박준형은 30일 스타뉴스에 지난 29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아내 김지혜와 신경전을 벌였던 자녀 교육관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저는 아이들이 공부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면서 "정말 하고 싶은 거를 하면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물론 기본적인 학업은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공부에 얽혀서 하고 싶은 것도 못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자녀 교육에 있어서 아내의 말을 잘 들을 것"이라고 했다.
박준형은 "두 딸이 공부에 소질이 있다면,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또 향후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선 "아이들이 '아빠, 저 이거 꼭 하고 싶다'고 하고, 잘 하는 분야라면 도움을 줘야 한다. 진로 문제는 앞으로 아이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1호가 될 순 없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준형은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아내 김지혜의 부탁에 따라 머리에 좋다는 호두 우유 제조, 딸들에게 가져다 주면서 학습을 도왔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먼저 첫째 딸 주니의 수학 문제를 풀어보려던 그는 예상치 못한 문제에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둘째 딸 혜이에게 갔다. 그러나 또 다시 수학 문제를 마주하고 혼란스러워 했다. 박준형은 초등학교 5학년인 혜이가 6학년 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면서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혜이는 아빠를 핑계로 숙제를 하지 않게 됐다.
이후 박준형은 아내 김지혜와 딸들의 교육관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김지혜는 딸 혜이가 숙제를 하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되자 분노하기도 했다. 박준형은 공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었다. 반면 김지혜는 과거 학업 포기를 했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공부를 열심히 해 놓으면 인생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풍성해질 거라고 느낀다" "아이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부를 아예 놓아버릴까 걱정하는 인생 선배, 엄마의 마음이 컸던 김지혜였다. 결국 딸들까지 모인 가족 회의가 열렸다. 박준형은 "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한 게 아닌가 반성하게 됐다"고 했고, 김지혜 역시 "박준형은 인성교육 담당이라고 생각한다. 자존감 높여주는 아빠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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