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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故조민기 사건 피해자들 "2차 가해 더 심해졌다"

'스포트라이트' 故조민기 사건 피해자들 "2차 가해 더 심해졌다"

발행 : 2020.07.31 09:44

박소영 기자
/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사진='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故조민기 성추행 사건 피해자들이 지속되는 2차 가해에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故조민기 성추행 사건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는 "그 날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 사람의 자살 소식을 듣던 그 컴퓨터 화면, 책상,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내게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를 꼽으라면 그의 자살 이후 나의 일상이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자살한 후 내가 제일 먼저 본 댓글은 '청주대X들 이제 파티하겠네'였다. 우리는 그가 죽길 바라고 이 일을 시작한 게 아닌데 왜 그가 사라져서 행복할 거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이 사람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고 허무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2018년 3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를 맡고 있던 조민기가 학생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당시 조민기와 소속사 측은 "학생들에 대한 격려였다. 어떻게 학생들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냐"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도중, 조민기의 극단적 선택으로 수사가 종료됐다.


한편, 이날 피해자들은 故박원순 시장 피해자 측 기자회견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들은 "피해자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듣자 마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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